2009. 1. 12. 18:05



Time January 12, 2009 Asia판 표지

한국인이 표지에 실렸습니다.

2007년 사진이랍니다.

때가 때인지라 2008년 사진이라 오해를 받았습니다.

공격과 수비, 비난하는 사람이 바뀐 것 뿐입니다.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목표는 의장석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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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9. 1. 6. 18:17





자식을 지키기위해 이스라엘 엄마는 탁자 밑으로, 자식을 잃은 파레스타인 아버지는 오열을 하고 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했던가?

휴전이 될 모양이다.

지난 12월27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으로 600명 이상이 사망했고 3000명 이상이 다쳤다.

2차 세계대전 당시 4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죽은 홀로코스트가모든 학살을 대표하는 인류의 범죄가 된 것은 생존자들의 치열한 기록과 저항 정신에 의한 것이었고, 책과 영화·언론을 통한 반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 홀로코스트는 인류 전체를 위한 교훈이 아니라 단순히 군사적으로 강대국이 된 한 민족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유대인들은 2천여년 전 자신들의 조상이 살았던 땅이라고 밀고 들어가 서방세계를 등에 업고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웠고

팔레스타인 땅에 끊임없이 자국민을 이주시켜 정착촌을 형성하고 이를 방위한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자신들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그 땅에 2000년동안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을 서안과 가자지구 두 개의 자치지역으로 나누고 8미터에 가까운 고립 장벽까지 세워 감옥으로 만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폭격 이전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하여 식량과 의약품 반입을 막았다. 그러고는 봉쇄를 풀라는 수제 로켓포 공격을 빌미로 대규모 침공을 감행했다. 로케트포 공격은 물론 휴전협정 위반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탱크와 함포, 비행기에서 쏟는 포탄 미사일에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돌멩이와 수제 로케트포 몇 개로맞서고 있다. 이 것은 학살에 가깝다.

2월에 있을 국내 총선 승리를 위해 무고한 민간인들 특히 세 살, 다섯 살 어린아이들의 목숨을 이렇게 빼앗을 수 있는가.

자신들의 권력과 물적 토대를 위해 자국의 열여덟, 열아홉 어린 청년들을 징병하여 전쟁터로 내모는 것도 정당치 아니하며 감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생명을 함부로 빼앗고도 승리에 도취해 있을 그들을

홀로코스트의 영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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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9. 1. 2. 17:55

후회


천양희

쏘아버린 화살 돌이킬 수 없네
내뱉은 말 돌이킬 수 없네
지나간 시간 돌이킬 수 없네


게으름 피운 일 돌이킬 수 없네
사랑하는 인생아, 돌이킬 수 없는 것은
돌아올 수 없는 것
이 세상에
옛 인생은 없어요


끊어진 끈 이을 수 없듯이
쏟아진 물 담을 수 없듯이
돌이킬 수 없네


































http://media.paran.com/ucc/nuri_list.php?part=1875&boardno=300&menuno=1875&bbs_no=03QkQ&bbs_order=03QkQ~&page=1&sw=1&bl_io=~~~~~~~~~~~&pg_io=&db_flag=
출처 :

Posted by qlstnfp
2008. 12. 29. 10:36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의 소설제목이다.

'눈 먼자들의 도시'는 영화로도 나왔다.

어느 날 온 사회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시력을 잃는다. 오직 한사람을 제외하고.

소설은 시력을 가진 한 사람이 본 눈 먼자들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다. 은연중 우리 모두가 등장인물이라는 투다.

눈먼 사람들의 세상은 그들이 눈이 멀지 않았을 때와 별로 다를게 없었다.

똑같이 시기와 질투가 있고, 반목과 대립, 강요와 억압, 약탈과 폭력이 있다. 아니 오히려 더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가 볼 때보다 보지 않을때, 사회적 규정에서 벗어나고 좀 더 편하게, 좀 더 자유롭게 행동하고자 한다. 허나 이제 그들을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은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로 발전한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든, 발가벗고 있든, 나쁜 짓을 하든 모두가 눈이 멀어서 눈치 챌 수 없을 테니까

눈먼 세상에서는 눈뜬사람이 왕이다. 다행히 소설속의 인물은 왕노릇을 하지 않는다. 충분히 왕이되고, 세상 모든것을 취할수 있는 절대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눈먼자들의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배려와 존중, 용기와 의지, 희망과 사랑이 함께 한다.

그건 소설속의 이야기이고

지금 우리 현실은 멀쩡한 사람들을 눈먼자들로 만들려는 시도가 사방에서 일어나고 있다. 힘을 가진 사람들은 눈먼자들의 세상에서는 눈을 뜬 사람이 왕이라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눈멀게 만들려 애를 쓴다.

눈알을 뽑지 못하니 멀쩡한 눈을 가지고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한다.

TV넘어 진실을 TV로 가린다. 신문 너머 사실을 신문지로 숨긴다. 세상 사람들의 이익인양 떠들며 , 자기 이익만 챙긴다.

눈앞에서 뻔히 벌어지는 이런 약탈행위들을 우리는 보고도 보지 못한다.

.

그리고 자기만 따라오면 안전하고 깨끗하며 풍요로운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친철한 그 사람을 의지 할곳없는 눈먼 우리들은 믿고 따른다.

바로 눈앞에서 그 사람들이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우리들에게는 그사람은 우리가 춥지 않게 목도리를 벗어주는 따뜻한 사람일 뿐이다.

우리가 눈을 떴을때 ,

눈앞에 총구를 볼지도 모른다. 입막음을 당한체 "다른 사람에게 한마디라도 하면 죽여버리겠다" 라고 협박을 당할지도 모른다. 힘겹게 눈을 뜬 사람들은 다시 눈을 감을지 모른다. 소설에 유일하게 눈뜬 사람인 의사아내처럼 차라리 모두가 눈멀었으면 자기도 눈이 머는게 낫겠다고 말하듯이 말이다.

그래도 우리는 눈을 뜨려 노력하자. 우리 모두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이 되기위해서

살인, 강간, 전쟁 같은 사람들의 악행은 우리가 눈을 버젓이 뜨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후환이 두려워 대부분 무시하고 외면하고 하려고 합니다. 아마도이런 우리들이 소설 속의 눈먼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말해주는 게 아닐까 합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거짓말처럼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사람들을 보면서

오직 혼자만 세상의 아비규환을 보았던 여자는 자신의 남편과 이런 대화를 나눈다.

왜 우리가 눈이 멀게 된 거죠.

모르겠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

응. 알고 싶어.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으로 볼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


작가는 말한다.
‘자기 자신을 잃지 마시오 자기 자신이 사리지지 않도록, 내버려 두지 마시오’

- 본문 중에서
눈뜬자와 눈먼자가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 공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연대의식이 그들을 이어주는 끈이라 생각된다. 오늘날 혼탁한 세상에서 사랑과 연대의식은 우리의 ‘눈’을 멀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다.


오직 한 사람만이 아니 몇사람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천벌이자 인류적 소명이고 양심이다.
'눈먼 자들의 세계에서 앞을 볼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진자의 헌신적 희생은, 눈을 뜨고도 아비규환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간이 가진 선적인 의지와 희망, 미래를 확신하게 하는 따뜻한 불빛과도 같다.
.
그들이 속여도
우리는 폭력과 권력을 가진자에게 수치심과 존엄성을 내팽개치면서까지 자신과 가족이 먹고 살기위해 자발적 복종도 하고,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도한다.

그러나 슬퍼하지 말자.
작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

눈을 뜨고 입을 것이나 먹을 것을 걱정하던 인간들이 생각을 시작하고 입을 것과 먹을 것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을 발견하자 천국을 찾은 기분을 맛보게 됩니다.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 온다해도 우리는 아직 눈이 멀지 않았고, 사지육신을 움직이면 먹고 입을 것이 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폭력이 난무하고 불합리한 핍박이 계속되고 앞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목 마르고 배 고프고 똥덩어리에서 뒹굴어도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마음을 모을 때 희망은 시작된다.

눈 먼 자들의 도시 같은 곳에서도 삶이 계속된 것은 "어렵다" 말하지 않고 현실 속에서 최선을 찾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았기 때문이다. 모은 마음 속에 갑자기 눈이 먼 것처럼 언젠가 기적처럼 다시 눈을 뜰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먼 자들의 도시>에 이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뜬 자들의 도시>도 만나보세요! 정체 모를 백색 실명으로 눈이 멀었던 도시의 4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누구도 악몽 같았던 ‘백색 실명’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도시에서 이번에는 ‘백색투표’라는 혼란이 시작됩니다. 아무의 이름도 쓰지 않은 백색의 기권표는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정부에서는 누군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배후에서 시민들을 조종하기 시작했다고 의심하죠. 그리고 4년 전 ‘백색 실명’ 사태 때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았던 사람, 의사의 아내를 배후로 지목합니다. <눈뜬 자들의 도시>는 권력의 힘에 대한 확신을 뒤흔드는 작품으로, 주제 사라마구의 깊이와 넓이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껴보시길…….

정치인들에 대한 투표를 거부하는 도시 사람들과
불법과 폭력으로 자신들의 권력과 위엄을 지키는 정치인들의 이야기에서
정치인들과 정치인들의 부하들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고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눈뜬 자들의 도시를 이야기합니다.

이 소설은 인간이 폭력과 이기주의에 의존하면 눈을 뜨고 있어도 눈 뜬 장님에 불과하다고 속삭인다. 모든 사람이 다 부족하고 약하고 이기적이지만 자기에게 있는 것으로 서로를 돕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때 진정으로 눈 뜬 사람이 된다고 타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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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