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8. 20:26


林暗草驚風,(림암초경풍), 숲이 어두워 바람에 풀이 놀라 움직이니


將軍夜引弓.(장군야인궁). 장군은 밤에 활을 당겨 힘껏 쏘았다네


平明尋白羽,(평명심백우), 다음날 흰 깃털 화살 찾아보니


沒在石稜中.(몰재석릉중). 화살이 돌덩이를 뚫어 돌에 박혀있었다네

변방의 노래(塞下曲)-노륜(盧綸)



盧綸(中唐,748-799)

중당대의 대력년간(766-779) 때 활동한 시인들 중에서 대표적인 작가를 일컬어 "大歷十才子"라 하는데 노륜(盧綸,748-799)은 그 중 한 명이다.
자는 윤언(允言)이며, 하중포(河中浦, 산서성)인이다. 천보년간의 난리를 피해 파양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였다. 검교호부낭중과 감찰어사를 역임했고, 질병을 핑계로 관직을 떠났다.

그가 안사의 난(安史亂) 등과 같은 민심이 이산되고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에 사회에 대한 소극적인 처세가 팽배해지는 것을 보고, 이 점을 직설하고 憂國愛民의 심정을 평화와 안정이라는 소망의식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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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