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7. 22:10

정부가 최근 발표한 녹색뉴딜 사업에 따른 일자리 숫자와 관련해 일부는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사업에 대해 일자리가 중복돼서 산정되는 등 현실성이 결여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린 IT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따른발광다이오드( LED) 조명 부품 생산을 통해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LED 조명 교체 사업을 통한 신규고용 일자리 4000개와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사업

해외 물산업 진출의 경우 1989억원을 투자해 1452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최근 세계 각국이 경제 위기에 따라 투자를 줄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실현 가능성에 의문


녹색숲 사업 중 공공산림가꾸기 프로젝트를 통해 연 8만 36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 가운데 90%는 사유림 대상 사업에서 만들어지며, 사유림의 경우 비용의 40%는 민간이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사업을 통한 혜택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일자리 늘리기라는 정부 시책에 맞춰 지갑을 열 산림 소유주가 얼마나 될지 지켜봐야 한다.

IT기술 구축의 경우 정부는 앞으로 4년 동안 100억원을 투입해 건설업과 IT 기술전문가 등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개당 100만원, 연 25만원의 연봉을 받는 일자리다.

바이오매스 에너지화에는 1조 1220억원이 투입돼 2만 4372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중 숲가꾸기·수집단 운영 부분은 일자리당 인건비가 하루 1만 1200원에 불과하다. 한달 30만원짜리 일자리들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부 설명이 부족한 점은 있지만, 단순 노무직이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로 겹치거나 연결된 사업들이 많다 보니 일자리 숫자 역시 중첩됐지만 이를 제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1월 중순 원천기술 개발과 신성장동력 발굴 정책을 내놓을 때 구체적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제시될 것”

“일자리가 지나치게 단기적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가장 급한 것은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생계유지의 한계선에 있는 사람들을 챙기는 것도 중요한 과제”

글은 서울신문에서 옮겨 적었습니다.

http://media.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59652&year=2009&pg=1&date=20090107&dir=1860

Posted by qlstnfp
2008. 12. 12. 11:30

어떤 조직이 흔들릴때 먼저 그 상층부에서 원인을 찿는다.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였던 로렌스 피터(Laurence J. Peter)와 작가인 레이몬드 헐(Ramond Hull)은

1969년 공저한 책 《피터의 원리》(The Peter Principle)에서 상층부 직책에 요구되는 능력보다 부족한 능력을 가진 인물로 채워졌기 때문이라 지적한다.

"조직체에서 모든 종업원들은 자신의 무능력이 드러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표현했지만 그 말이 그말이다.

실력, 지연 ,학연, 운으로 승진을 한다.

그러나 일정 단계를 넘어가면 어깨가 버거워짐을 느끼게 된다.

성과에 대한 기대수준을 타인과 자신이 동시에 높이면서 그렇게 된다.

이때 쯤 사람들은자신이 무능하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고 교묘히 감추려 하지만 결국은 드러나고 만다.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계속 부여되지만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발버둥친다.

자신의 무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려면 부지런 한척 해야한다.

일찍 나와 늦게 퇴근하고, 수 많은 일을 벌여 놓는다.

수많은 일들은 그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부하들이 하게 된다. 그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지시 명령에 불도저 같은 일의 추진이 특징이 된다.

부하 직원들은 조직의 장래를 생각하기 전에 퇴출 당하지 않기 위해 그것을 따르거나 따르는 척 해야한다.

무능의 한계에 도달했을 때 보이는 증상들은

책상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안심하는 종이공포증, 반대로 서류를 산처럼 쌓아놓는 문서중독증, 책상기피증, 전화중독증, 도표집착증, 아무 의미 없이 말만 길게 하는 만연체 증상 등 다양하다.

자신의 역량에 비해 주어진 과제가 너무 벅차지만 이미 시간은 늦었다.

비난을 받으면

자신감 상실 속에 끝 모를 두려움에 빠질 공산이 크다.

이때부턴 편법과 미봉책으로 대처하기 쉽다.

자질구레한 서류까지 끌어안고 있거나 오색찬란한 필기구,전화,메일, 언론등 통신수단에 대한 지나친 집착 등이다.

책임을 전가하고 거짓말로 상황을 호도하는 가운데 더 깊은 나락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모든 걸 다 하는 것처럼 뻥뻥 큰소리치다가 정작 결과가 엉뚱하게 나오자 이리저리 둘러댄다.

하지만 편법과 미봉책으로 막고, 거짓으로 둘러대는 데도 한계가 있다.

막다른 길목에 가서 모든 사실이 폭로되면서 파국에 이른다.

당사자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신체적, 심리적 번아웃(burn out)상태가 되고 만다.

더이상 어찌해볼 수 없는 지경이다.

우리 사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무능력, 무책임으로 인해 우리는 많은 불편을 겪으며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있다.

동네 반장하면 제격인 사람이 시장이 되고, 동장할 사람이 장관이나 도지사, 군수 할 재목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도 불행하지만 가장 큰 불행은 본인이다.

정치가들은 자기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의원이나 대통령을 목표로 무리한 행보를 하고 있고, 국민들은 그들의 능력보다 당의 얼굴을 보고 뽑아주고, 의원이나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는 바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자신도 괴로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일부 비평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내가 얼마나 무능한가를 적나라하게 국민에게 보여주는 곳이다.’고 했다.

일부정치인은 '시켜만줘봐라 난 그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어.' 하도 자신있어 하길래 시켜줘보니 모두를 고개를 갸우뚱하고 만다.

정치가의 무능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투표할 때 심각한 고민을 해야할 이유다.

반대는 일가견 있게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품나게 하는데 대안(代案)은 없고, 남의 잘못은 송곳같이 찌르며 지적하는데 정작 당사자는 그보다 더한 더러움에 물들어 있으며, 투쟁은 무리수를 두가며 거칠게 잘하는데 막중한 국가대사는 보통인도 해낼 수 있는 것을 처리하지 못하는 치자(治者)를 봤다.

세상에서 제일 골치아픈 인간은 '머리 나쁜 것이 여러 가지 정책을 마구 내 놓아 조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현상 참으로 많이 봤다.해결책은 없는가?

유일한 해결책은 다름이 아니라,

조직에서 요구하는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그 역할이 요구하는 역량을 끊임없이 미리 준비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유능했던 성공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성공방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면 내가 부족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주위의 도움을 청해야한다.

참모는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미국의 영화배우 레이건이 무엇을 잘 알아서 대통령으로서의 임무수행에 비난을 받지 않는 지 잘 알지 않는가?

그럴듯한 참모를 고르고 그들의 말을 경청했기 대문이다.

우리네 민초들은


무엇보다 먼저, 조직과 개인이 각 직무단계마다 요구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define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역할이 요구하는 역량을 파악해서 그 역량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터의 원리에 근거하면,

행복한 삶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수준의 성공에 만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 이상의 승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무능력하게 만들고 마는 승진에 집착하기보다는 유능한 구성원으로 남을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더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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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8. 12. 2. 13:14


“대통령 리더십도

지금보다 더 수평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1대 29대 300'이라는 하인리히 법칙이란 게 있다.

1930년대 미국 보험사에서 재해관련 통계를 다루던 H. 하인리히라는 사람이 5,000건의 노동재해를 분석해본 결과 대형사고 1건이 발생하기 전에 같은 요인으로 비롯된 소형사고 29건이 있었고,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사고를 낳을 뻔한 크고 작은 사소한 징후가 300건 발견됐다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현제의 '위기'라는 것은 300, 29, 1중 어디에 해당되는 것인가?

하인리히 법칙의 진정한 교훈은 누구나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에서 도리어 실패를 예방하고 성공의 실마리를 찾으라는 것이다.

특히 위기상황을 관리하는 지도자가 유념해야 할법칙이다.

요즈음 지하철을 타면

선반에 올려놓은, 심지어는 들고 있는 신문까지 달라는 노인들을 보통 서너 명은 만난다.신발을 신은 채 의자를 밟고 올라가기도, 서 있는 사람을 밀치고, 앉아 있는 사람의 무릎을 치고, 가슴으로 얼굴을 미는 것도 예사다. 미안하다는 표정도 말도 없다. 서로 가지려고 다투는 일도 종종 눈에 띈다.

그렇게 해서라도 모은 종이를 몇 천원에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생존경쟁'의 모습이다.

아직은 모두가 포기 하지 않았으니 '1'은 아닌것 같다. '300'이었으면 좋겠다.

잘하려고 하겠지

헛다리집기, 쓸데 없는 오기와 자만감,프로그램 오류의 네비게이션에 의존하는 중단 없는 전진,

'지금 한 발이라도 물러서면 끝이다'라는 강박감,......

급하면 빌미만 있어도 바람탓, 세월탓.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으면 좋겠다.

쓴 소리 하는 사람

벼슬달라고, 돈 더 달라고, 유명해 지고 싶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한다.

제발 지금부터라도 잘해라.

우파니 좌파니

내 할아버지, 아버지, 집안, 나의 정체성에 관련된 문제이니........

안다.

세월이 하 수상하니 더 급한 마음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실질적 소득도 없는 파벌 논란이

그 논란을 통해 지난 시대의 정권의 절대적인 지도자의 모습들을 연상을 시키며 자신을 합리화 하려고 하고 있다고 하는 오해?

그 들만이 나의 유일한 지지세력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는 오해??

나만 하는 것인가?

국가의 위기에서 '육탄 10용사'는 천민 중에서 나온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

그래야 진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더 이상 하지 말자. 제발 정치공학 그만하자.

지금은 먹고 사는게 급하다.

하더라도 나중에 하자.

Posted by qlstnfp
2008. 12. 2. 12:33

두개의 동형적 관계- 처세 - 세상사는 법

왕에게 보여선 안 될 편지를 읽고 있는 왕비의 방에 갑자기 왕이 들어온다. 똑똑한 왕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편지를 슬며시 테이블에 내려놓고 왕을 맞이한다. 왕은 다행히 사태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런데 거기에 왕을 찾던 모 장관이 들어온다. 눈치 빠른 그는 사태를 직감하고 두 사람의 면전에서 구겨진 종이를 이리저리 흔들다 편지와 바꿔치기 한다. 물론 왕비는 그것을 보았지만 제지할 수 없었다. 장관은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키워간다.

다음, 왕비의 부탁으로 파리 경찰청장은 엄청난 경찰들을 동원해서 장관의 집을 샅샅이 뒤지지만 편지를 찾지 못했다. 그의 부탁을 받은 탐정 뒤팽은 쉽사리 그의 집에서 그 편지를 찾아다 준다. 경찰이 뒤질 것을 안 장관은 약간의 변형을 가해서 눈에 띄기 쉬운 곳에 별 것 아닌 편지처럼 꽂아두었던 것이고, 뒤팽은 이를 알아채고 비슷하게 생긴 다른 편지로 바꿔놓고는 편지를 찾아온 것이다. 그것도 장관이 있는 자리에서.

첫째 장면에서 왕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자고, 왕비는 그것을 알고 편지를 눈에 보이게 두지만, 다른 사람이 그것을 알아보리라는 것을 생각지 못해서 편지를 빼앗긴다. 장관은 그런 사태를 알고 편지를 유유히 가져가는 자다.

둘째 장면에서도 이런 관계는 반복되어 나타난다. 경찰은 눈이 있어도 눈앞의 편지를 보지 못하는 자다. 장관은 그런 사태를 예견하고 편지를 눈에 보이게 두지만, 누군가가 그것을 알아보리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해서 결국 편지를 빼앗긴다. 뒤팽은 그러한 사태를 잘 알고 눈앞에서 편지를 유유히 가져가는 자다.


서로 다른 두 장면에서 우리는 세 사람의 관계가 동일한 삼각형으로 표시될 수 있는 양상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편지(letter)를 둘러싸고 만들어지며, 편지에 대한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반복이다. 그렇다면 편지(letter는 문자라는 뜻도 있다)가 바로 이런 반복적인 관계를 만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가령 장관은 동일한 사람이지만 두 경우에 다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즉 관계 속의 다른 자리에 있으며, 다른 구실을 한다. 다른 사람이 다시 등장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가 누구인가는 그의 몸이 갖는 생물학적 동일성이 아니라, 어느 자리에 있는가, 다시 말해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사진출처 http://windshoes.new21.org/novel-poe.htm

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