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stides (BC520~?B.C.468).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아테네의 장군이자 지도자 아리스티데스는 아테네를 비롯해 온 그리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던 인물이었어. 사람들이 그에게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만큼 모든 일을 공평하고 정의롭게 처리하는 것으로 유명했지.
하지만 뒤에 가서 아리스티데스는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어. 그 이유는 테미스토클 레스라는 사람이 아리스티데스가 그리스의 왕이 되어 독재를 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기 때문이지. 처음에는 ‘아리스티데스는 그렇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여기저기서 소문이 들려오자 정말 그럴 거라고 믿어 버리게 되었어.
그러다가 마침내 아리스티데스를 놓고 도자기 조각 투표를 하게 되었어. 사람들이 아리스티데스의 이름을 적어 투표함에 던지기 시작했지. 아리스티데스는 도자기 투표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어.
그런데 그때 누군가 아리스티데스에게 다가왔어. 시골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이었지. 그런데 그 사람은 글자를 쓸 줄 몰랐어. 그래서 누군가 자기 도자기 조각에 이름을 새기는 걸 도와줄 사람을 찾다가 아리스티데스에게 다가온 거야.
“제가 글을 몰라서 그러는데 제 도자기에 이름을 새겨 줄 수 있겠소?”
아리스티데스는 시골 사람의 얼굴을 살피며 대답했어.
“물론 도와드릴 수 있죠.”
아리스티데스는 그 사람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어.
“내 도자기에 ‘아리스티데스’라고 적어 주세요.”
“아리스티데스라..... 그 사람이 독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군요.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난 그가 누군지는 잘 몰라요. 그 사람이 내게 무슨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요. 다만 주위 사람들이 하도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하는 통에 그 말을 듣는 게 너무 지겨워져서 그래요.”
시골 사람의 말을 들은 아리스티데스는 주저 없이 그의 도자기 조각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주었어. 자신이 정말 독재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시골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새기려는 이유가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아무 말 없이 그 사람의 부탁을 들어 주었던 거야. 어떤 이유에서건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믿었던 거지.
아리스티데스는 도자기 조각 투표에서 6천표가 넘어 결국 아테네에서 추방을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어. 자기 스스로 자신을 아테네에서 추방하는 투표에 이름을 적어 넣은 셈이었지. 그는 그 이후로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테네에 들어갈 수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지.
그러나 아리스티데스는 스스로를 아테네에서 추방시킴으로써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어.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도자기에 새겨 넣은 행동은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자기 스스로를 포기한 위대한 사람으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을 수 있었어
추방당한 그는 몇 년 후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공(기원전 480년)하자 추방 여론을 일으켰던 정적 테미스토클레스의 ‘SOS’를 받고 귀국하지. 그는 이듬해 플라타이아이 전투에서 아테네 총사령관을 맡아 페르시아를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웠고. 후세 사가들은 그를 ‘공명정대한 의인’으로 평가했단다.
오스트라키스모스(도편추방제·陶片追放制) 시민들이 질그릇이나 조개껍데기에 추방하고 싶은 이의 이름을 쓰고, 가장 이름이 많이 나온 사람을 10년간 추방하는 제도.
South Korea's Kang Faces Rising Pressure to Resign, Chosun Says
By Seyoon Kim
Oct. 28 (Bloomberg) -- South Korean Finance Minister Kang Man Soo faces mounting pressure to step down amid criticism his leadership has worsened the economy's slump, the Chosun Ilbo newspaper reported.
Kang hasn't been consistent in setting economic policy, the newspaper cited unnamed opposition party officials and executives from brokerage firms as saying. The finance minister is being criticized for pursing a weaker currency early this year, which stoked inflation as oil prices soared, according to the report.
Still, President Lee Myung Bak probably doesn't want to replace Kang because a vacancy before a new minister takes office may further erode confidence in the economy, the newspaper said.
The Kospi index slumped 21 percent last week, the biggest decline in at least two decades. The central bank cut interest rates by a record amount yesterday and the government pledged extra spending to tackle the nation's biggest crisis since it needed an International Monetary Fund bailout 10 years ago.
To contact the reporter on this story: Seyoon Kim in Seoul at skim7@bloomberg.net
Last Updated: October 27, 2008 21:14 EDT
'그저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앨런 포의 소설 <도둑맞은 편지> (0) | 2008.12.02 |
---|---|
신선(神仙)이 되는 길 (0) | 2008.11.17 |
과거에대한 판단이 그릇되었음을 알았다. (0) | 2008.10.20 |
육교와 지하보도 (0) | 2008.07.11 |
美 결핵감염 위험 젖소 4천여마리 도살방침 (0) | 2008.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