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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8 춘추좌씨전/환공/12년
- 2009.01.07 간신 기념관
봄이 오기는 올 것이냐
채찍으로 다친 다리를 이끌고
징검다리를 건너
저 어둔 앞산에 내 얼굴 전체를 파묻고 싶다
흙 속에 얼굴을 파묻고
땅 속 겨울 풀뿌리를 보자
봄이 올 것이냐
저 시린 겨울 뿌리 끝에서
아마 시린 겨울이 가고
눈 가득 캄캄한 흙 털면
삼천리 강산에
눈물 겨운 봄이 오기는 올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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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아끼는 후배가 갑작스런 사고로 이 세상을 떴습니다.
슬픔에 잠긴 회장님은 며칠 후 회사에 출근해서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회장님과 슬픔을 같이 하려고충성심이 강한 사원들이 요즈음 검정 옷을 많이 입고 다녔다는 소식 이었습니다.
기특한 아랫 것들 상주기로 마음 잡수셨습니다.
회장님은 정문에 설치된 CCTV 분석한 다음
검정옷을 입었던 사원에게 설문지를 보냈습니다.
"귀하가 요즈음 검정옷을 입고 다닌 까닭은 무엇입니까?"
1. 회장님과 슬픔을 같이 하려고
2. 아무 생각없이
속없는 아랫 것들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복장검열” “그렇게 질문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술렁거렸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승진심사 때 참고하려고 기록에 남긴 다음 각 부서장에 동태를 잘 살펴보라고 지시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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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曰 (군자왈)
苟信不繼 盟無益也 (구신불계맹무익야)
'진실로 믿음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맹세는 해서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詩云 (시운)
<시경>에서도 말하기를
君子屢盟亂是用長 (군자루맹 란시용장)
'군자가 자주 맹세를 할수록 어지러움은 더욱 길어진다.'고 했는데
無信也 (무신야) :
이는 신용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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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념관은 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의 한 관광구역에 위치해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역사적으로 익히 알려진 간신들의 모형과 기록이 자세히 전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규모와 설립 취지 등 이 기념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정식으로 공개된 바가 없다.
한(漢) 나라 유향(劉向: BC 77~BC 6)이 지은 '설원(說苑)'의 1권은 임금에 대한 군도(君道)이고 2권은 신하들에 대한 신술(臣術)이다. 그는 바른 벼슬아치를 여섯 유형으로 나누어 육정(六正), 그른 벼슬아치를 육사(六邪)로 분류했다. 서기전 1세기 때의 분류지만 군주(君主)만 국민으로 바꾸면 지금 만든 듯 생생하다.
육정 중
첫째는 어떤 조짐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알아채고 예방하는 벼슬아치로서 군주를 편안하게 하는 성신(聖臣)이다. 성신이 한둘만 있었어도 촛불시위 같은 것이 다 예방되었을 것인데, 유교사회의 성인(聖人)인 주공(周公) 같은 인물을 뜻하니 지금 정치가로서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둘째는 사심 없이(虛心) 군주에게 장기적인 대책을 진언하고 성사시켜 군주를 착한 길로 이끄는 어진 양신(良臣)이다.
셋째는 새벽부터 밤까지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면서 현인(賢人)을 추천하고 옛날의 덕스런 정사(德行)를 군주에게 권하는 충신(忠臣)이다.
넷째는 성공할 일과 실패할 일을 일찍 간파해 잘못될 일을 예방하고 구제함으로써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군주가 아무런 걱정이 없도록 하는 지신(智臣)이다.
다섯째는 법을 받들면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되 봉록(俸祿)과 하사품은 사양하고 의복과 음식을 절검(節儉)하는 정신(貞臣)이다. 봉급도 반납하고 절검하면서도 국가 예산은 아껴 나라를 부유하게 하는 벼슬아치란 뜻이다.
여섯째가 국가가 혼란에 빠졌을 때 아첨하지 않고 면전에서 군주의 잘못을 간언해 죽기를 사양하지 않아서 비록 몸은 죽어도 나라가 편안해질 수 있다면 후회하지 않는 직신(直臣)이다.
현 공직자 중에 이 여섯 유형에 하나라도 속하는 인물이 몇 명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조선의 성종은 재위 6년(1475) 야간 경연(經筵)에서 '고려사(高麗史)'를 강독하다가 김심언(金審言:?~1018)이 고려 성종에게 육정(六正)·육사(六邪)의 내용을 담은 봉사(封事:밀봉한 상소문)를 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정부 각 관사의 청사 벽에 이를 써 붙이라고 지시했다. 지금 다시 써 붙여야 할 필요가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12/20090112018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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