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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2 세월의 흔적3
- 2007.01.02 보수여! 진보여! 모두 우리나라 사람이지요?
- 2007.01.02 마시멜로가 주는 교훈
- 2006.12.31 후세인 사형집행 왜 서둘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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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67년부터 7년간 유대인들이 로마를 상대로 벌인 ‘유대전쟁’은 편협한 민족주의에 매몰된 유대 지도자들의 선동 때문에 일어났다. 5개월간의 예루살렘 공방에서만 110만 명이 죽었다. 예루살렘 성전은 불탔고 유대인들은 2000년간 나라를 잃고 세계를 떠돌았다.
유대사가(史家) 요세푸스는 이렇게 기록했다. ‘유대전쟁 때 유대인의 참혹한 피해는 로마군이 저지른 학살보다 주전파(主戰派)와 화해파의 대립, 그리고 주전파 내부의 주도권 다툼에 따른 인민재판식 처형과 약탈에 주로 기인했다.’ 고
서기 131년 가을에 바르 코크바와 라비 아키바가 로마의 통치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코크바는 구세주를 자처하며 반란을 선동했고, 유대교회 사제인 아키바는 이를 성전이라고 주장하며 종교면에서 코크바를 지원합니다.코크바는 132년 초에 예루살렘을 장악하게 됩니다.
이에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 순행을 나와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바로 군단을 출격시키는데 총병력은 대략 4만명이었습니다.유대전쟁은 유대북부부터 착실히 점령해 나간 로마군에 의해 134년초의 예루살렘 함락을 끝으로 종결되게 됩니다.
유대전쟁이 끝난 후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전후처리에 나서게 됩니다.유대는 더 이상 유대로 불리지 않고 팔레스타인이 공식 명칭으로 정해집니다.예루살렘이라는 이름도 사라지고 아일리아 카피톨리나로 바뀝니다.그리고는 예루살렘에서 유대교도를 모조리 추방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하드리아누스의 명령은 예루살렘 거주를 금지했을 뿐, 그 다음은 각자 마음대로 연고를 찾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또한 유대인 전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유대교도만 추방했고, 그것도 예루살렘에 사는 것만 금지했습니다.
이것이 유대인들로 하여금 유대 땅을 떠나 각지로 흩어지게 한 결정적인 계기입니다.
원래 유대인들은 이산 경향이 강하기는 했지만 이때의 강제 이산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이후로 로마에 대한 유대교도에 의한 대규모 저항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로마에 맞서기 위해서
보수여 진보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합니까?
로마의 그늘에서 살아야 편하다고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예루살렘 공방 당시 유대의 두 세력 지도자였던 요한과 시몬처럼 일마다 나서 길길이 뛰지는 않는지
‘로마군의 병기 몇 개를 훔친 뒤 거들먹거리며 로마를 약올리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 보십시오.
우리는 이 땅에서 우리말하며 밥먹고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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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부동산 말고는 꿇릴게 없다.'고 했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왜 실패했를까?
그것이 특정 계층을 위한, 특정계층을 혼내주기 위해서...
아니다!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뢰하지 말라고 한 사람들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얻었는가?
그 고통은 누가 감내해야 하는가?
신뢰하지 말라고시장의 이름을 빌어 선동한 사람들
갑자기 숨을 죽이고 있을까?
미국 스탠퍼드대의 미셸 박사는 네 살배기 아이들에게 달콤한 마시멜로 하나씩을 나눠 주며 15분간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주겠다고 했다. 아이들 중 3분의 1은 15분을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 치웠고, 3분의 2는 끝까지 기다려 보상을 받았다. 여기까지가 올해 베스트셀러인 ‘마시멜로 이야기’의 줄거리다. 궁금한 건 다음이다. 왜 많은 아이가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 버렸을까.
▷교육학자들의 답은 분명하다. 마시멜로를 냉큼 집어먹은 아이들은 부모에 대한 신뢰가 낮은 집단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조금만 참으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주겠다는 미셸 박사의 말을 믿은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었다. 이런 사실은 ‘신뢰의 힘’을 입증한다. 어른에 대한 아이들의 신뢰는 거의 전적으로 부모를 통해 형성된다. 그런 점에서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들이 아니라 불신을 심어 준 부모에게 원초적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신뢰를 ‘사회적 자본’이라고 부를 만하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사회적 자본 빈국(貧國)’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 따르면 정부 정당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10점 만점에 3점대로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해 갖는 믿음보다도 낮다. 직장 동료와 동호인, 이웃에 대한 신뢰도가 6점대로 비교적 높고 교육기관과 시민단체가 5점대이며 언론, 군대, 대기업, 법원, 검찰은 4점대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저서 ‘트러스트’에서 한국을 사회구성원 간 신뢰가 낮은 ‘저신뢰 사회’로 분류했다. 공동체적 연대의식보다는 가족주의와 연고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저신뢰는 고비용을 낳는다. 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감시와 통제에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에 대한 불신은 정책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정부가 ‘세금 폭탄’으로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역효과가 나는 것도 그런 사례다. ‘신뢰를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은 모든 관계에 통용될 터이다.
믿어야 하는 이유
우정 어린 친구는 생애에서 한사람밖에 얻을 수 없고 그런 친구를 가진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 친구가 나의 인생을 채우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느끼지 못했었다. 그가 없어지자 내 인생은 공허했다. 잃어버린 것은 사랑했던 친구뿐만 아니라, 사랑과 그 모든 일체였다.
<로망 롤랑>
자신의 친구를 대신하여 인내하면 고통 받기를 회피해서는 안된다.
<에드워즈>
우정과 사랑은 서로 상통되지 않다. 정열적인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우정을 소홀히 여기고, 우정에 정성을 쏟은 사람은 사랑을 위해서는 아무 일도 한 것이 없다.
<임어당>
우정은 날개 없는 사랑이다.
<바이런>
나는 더 이상 보답할 수도 처단할 수도 없는 지금에 와서야 친구들 가운데 어느 친구가 진실하며 어느 친구가 거짓된가를 깨달았다.
<키케로>
사랑에는 신뢰가 필요하고 우정에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보나르>
그 사람을 모르거든 그의 친구를 보라! 사람은 서로 마음 맞는 사람끼리 벗하기 때문이다.
<메난드로스>
가장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평생토록 적이 될 수 있다.
참된우정은 앞뒤가 같다. 앞은 장미로 보이고, 뒤는 가시로 보이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참된 우정은 삶의 마지막 말까지 변하지 않는다.
<류카아르>
이성 사이의 사랑은 아침 그림자와 같아서 점점 작아지지만 노인의 마음에 깃든 우정은 저녁 무렵에 지는 그림자와 같이 인생의 태양이 질 때까지 점점 커져간다.
진정한 친구란 자기의 약점을 포용해 주어야 한다.
<셰익스피어>
일생동안 친구는 단 한 명이면 족하다. 두 명은 많고 세명은 거의 불가능하다.
<에덤즈>
인간은 좋은 친구가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스스로 다른 사람의 좋은 친구가 되었을 때 참된 기쁨을 느낀다.
<러셀>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우정, 이러한 우정은 어떠한 어려움도 뚫고 나간다.
<무어>
아낌없이 주라. 그것이 친구를 얻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다.
<키케로>
진정한 우정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피타고라스>
친구를 얻을 확실한 방법은 자기 스스로가 타인의 벗이 되는데 있다.
<에머슨>
자기의 부모를 섬길 줄 모르는 사람과는 벗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는 인간의 첫걸음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지나치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을 경계하라. 그리고 모든 일에 냉담한 사람을 경계하라.
<프랑스 속담>
친구가 모르는 좋은 것을 갖지 않도록 하라.
<칼리마쿠스>
나는 이 세상에서 두 가지 보석을 지니고 있었다. 나의 친구와 나의 영혼이다.
<로망 롤랑>
벗의 가면을 쓴 사람과 관계를 끊는 것은 자기에게 이로울 뿐만 아니라 하나의 성장을 가져온다.
<보나르>
우정과 애정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자는 밝은 신전이고, 후자는 영원한 베일에 쌓인 신비이다.
<하르트만>
사람들은 누구나 친구의 품 안에서 휴식을 구하고 있다. 그곳에서라면 우리들은 가슴을 열고 마음껏 슬픔을 텅어 놓을 수 잇기 때문이다.
<괴테>
황금으로 산 우정은 돈으로 좌우되는 것으로 진정한 우정이 아니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이 우정은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한다.
<마키아벨리>
벗의 고난을 슬퍼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친구의 성공을 함께 기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것으로 대단히 훌륭한 성품이 필요하다.
<와일드>
잘 살 때에는 친구가 많은 법이다. 어려울 때 친구가 참 친구이다. 마지막의 행복이 참된 행복이니라.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
<법구경>
친구는 기쁨을 배로 해 주고 슬픔을 반으로 줄여 준다.
<키케로>
친구를 찾는 사람은 불행하다. 왜냐하면 성실한 친구는 자기 자신 뿐이기 때문이다. 친구를 찾는 사람은 자기에게 성실한 친구가 될 수 없다.
<헨리 도로우>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묻지 말라.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물어보라.
<최진용>
옳은 일을 권하는 것이 친구의 도리이다.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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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이 형이 확정된 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나흘만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후세인의 처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이라크 정국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가 올 때까지 집행일을 최대한 미룰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서두른 감이 있다.
교황청과 유럽연합(EU), 국제적 인권단체들도 후세인의 사형을 원칙적으로 반대하거나 재판의 공정성에 이의를 달고 있던 터였다.
무엇보다도 후세인 집권하에서 자행된 가장 잔악한 민간인 집단살해 사건 중 하나인 쿠르드족 학살 사건의 재판이 아직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니다.
사전예고 없이 갑자기 발표된 사형확정에 이어 예상을 뒤엎은 교수형 집행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진 데엔 미국 정부의 ‘정치적 조급증’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간 선거 패배 이후 미국 조지 부시 정부는 패배의 원인인 이라크 정책 수정에 전환점이 필요했고 후세인 사형이 그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부시 정부는 ‘반인륜적 독재자’ 후세인을 민주적 사법절차를 거쳐 신속히 제거하면서 국내외의 비판에 직면해 흔들리는 자신의 입지를 되찾아 내년부터 새로운 카드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영향권에 있는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연내 사형을 줄기차게 주장해 온 것이나 이날 전격적 사형집행이 ‘올해가 가기 전’ 이라는 시한에 무리하게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뻔히 예상되는 후세인 잔당의 격렬한 저항을 무릅쓰고서라도 정치적 위기에 처한 부시 정부로선 지금이 이라크전의 최대 ‘전리품’인 후세인을 가장 적절하게 이용해야 할 때였던 셈이다.
이라크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야 할 미국 정부는 반인륜적 독재자라는 이름표를 단 후세인을 처형함으로써 이후 이를 계기로 일어나는 저항세력의 공격을 진압하는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별건으로 다른 재판이 진행 중인 후세인의 사형을 서둘러 집행하는 무리수까지 동원해야 했는지, 그리고 ‘승자의 정치 이벤트’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재판에서 나온 사형을 강행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비판은 지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공격으로 숨진 수만명의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을 감안할 때 이라크전의 최종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부시 대통령은 민간인 살해혐의로 사형을 받은 후세인과 자신이 ‘오버랩’될 것이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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