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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4 ''관중''의 재해석
- 2007.01.03 1916년 영화학당 1학년 수업 광경.
- 2007.01.03 전쟁.......
- 2007.01.03 전쟁...
장기 불황과 경기 침체, 불안한 고용시장과 이를 반영하듯 높아지는 자살율과 범죄율, 매번 국민들을 경악하게 하는 뒷거래와 검은 음모로 얼룩진 정치 상황……. 오늘, 주변을 돌아보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 못하다.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기원 전 725~645)은 세속의 때가 많이 묻은 현실주의자였다.
이 인물도 마흔 이전엔 간난신고의 쓰라린 삶을 살았다. 귀족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집안이 이미 기울어 젊은 관중은 장삿일로 생계를 꾸렸다. 장사하러 여러 나라를 돌면서 그는 ‘국제 관계’에 눈을 떴고 틈나는 대로 학문과 무예를 익히고 병법을 연구했다. 그 시절 만난 친구가 포숙아다. 관중은 이 영원한 벗과 함께 장사도 하고 전쟁에 나가기도 하고 벼슬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실패를 거듭하며 여러번 궁지에 빠졌지만 포숙아의 한없는 믿음과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마침내 제나라 희공이 두 사람을 등용해 두 아들의 스승으로 삼았다. 총애하던 큰아들 규를 관중에게 맡기고, 작은아들 소백은 포숙아에게 맡겼다. 희공이 죽고 뒤를 이은 양공이 실정으로 살해당하자, 빈 권좌를 놓고 두 아들이 다투게 됐다. 평생 친구 관중과 포숙아는 규의 편과 소백의 편으로 갈라졌다.
망설임 없고 거침없이 움직이며 실행에 옮기는 포숙에게, 평소에도 고뇌가 많고 신중했던 관중은 패배한다.
소백이 승리해 제의 환공으로 등극했다. 규는 자살했고, 그를 따르던 관중도 따라 죽어야 했다. 그러나 큰 야망을 품고 있던 관중은 순사하지 않았다.
요즘 말로 비겁한자요 의리없는자다.
그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 '관자'이다
한대 이래 국가철학의 지위를 확보한 유가가 도덕과 윤리에 입각한 이상주의를 내세웠기 때문에 <관자>의 현실주의는 폄하의 대상이었다. 유가의 눈으로 보면 <관자>의 사상은 세속의 때가 너무 많이 묻어 있었다. <관자>는 경계받고 외면당했다. 유교 사상을 이념적 기틀로 삼았던 조선 사회도 <관자>를 멀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중국인들처럼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사람들도 없다.
그들에게 <관자>의 가르침은 삶의 구체성을 제대로 반영한 현실 밀착형 사상이었다. 조선 후기 새로운 사상 기풍을 진작시킨 다산 정약용도 <관자>의 이런 현실주의에 깊이 공감했다고 한다. 다산의 대표작 <목민심서>의 제목은 <관자>의 첫 편 ‘목민’에서 따온 것이었다.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이후 <관자>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학습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 이유는
소백의 승리후 재상은 당연히 포숙아의 몫이었지만, 여기서 ‘관포지교’의 정신이 빛을 발했다. 포숙아가 환공을 설득해 자신보다 더 능력 있는 관중을 재상으로 삼게 한 것이다. 관중은 이후 수십년 동안 제나라를 가장 부유하고 강성한 나라로 키웠고, 외교로써 다른 나라들의 신뢰를 얻고 그들을 규합했다.는 사실에 주목했기 대문이다.
"환공이 비참한 수단에 호소하지 않고 제후들을 복종시킬 수 있었던 것은 관중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관중은 환공을 보좌하여 제후의 맹주가 되게 하고 천하의 질서를 회복했으며, 그 은혜는 오늘날까지 미치고 있다. 만약 관중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랑캐의 풍속을 강요당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공자
"관중 없이는 환공의 패업이 없고 중원의 평화도 유지되지 않았을 것이다"
- 사마천(『사기史記』의 저자)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이다.(生我者父母 知我 者鮑叔也)" - 관중
<관자>의 사상을 요약하면, 정치란 백성을 부유하게 함으로써 나라를 부유하게 한다는 것이다. ‘목민’ 편의 첫 구절이 요점을 보여준다. “무릇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그 임무가 사계절을 살펴서 농사가 잘되게 하는 데 있고, 그 직분은 곡식창고가 가득 차도록 하는 데 있다.” 부의 분배를 강조하는 구절도 있다. “천하에 재물이 모자람을 걱정하지 말고 재물을 (공평하게) 분배할 인물이 없음을 걱정해야 한다.”
요즈음 자신의 뜻에 맞지 않으면 '........'라고 한다.
도 하나의 관중을 눈을 부릅뜨고 찾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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