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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4 ''민들레'' 이야기
  2. 2007.02.03 감기 낫는 방법
  3. 2007.02.03 은퇴자에 하는 배부른 자의 이야기
  4. 2007.02.02 이쑤시개의 역사
2007. 2. 4. 00:53



지금은 산골이나 외딴 섬에서나 볼 수 있는 토종 민들레

구약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가 있을때 ‘노아의 방주’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과 뭇짐승들은 떨어지는 빗줄기에 겁을 먹고 산 위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모든 식물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발이 땅에 딱 달라붙어 있는 민들레는 더욱 꼼짝할 수가 없었다. 하늘이 뚫린 듯 퍼붓는 장대비에 민들레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하느님, 이 보잘것없는 식물을 살려 주십시오.” 민들레는 애타게 기도했다. 민들레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못한 하느님은 세찬 바람을 보냈다. 바람에 실려 멀리 날아간 민들레 씨는 노아의 방주 지붕 위에 살짝 내려앉았다. 그리고 홍수가 멈춘 뒤 끝내 싹을 틔워 냈다.

그래서 꽃말이 ‘감사하는 마음’이란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은 토종이 아니라 서양민들레란다. 순서양산은 아니고 토종과 교배된 잡종서양민들레란다.

전북대에서 조사한 결과란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서양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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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7. 2. 3. 20:34

감기 걸리면 군불 뜻뜻하게 지펴 놓고 더운 국에 이불 덮어쓰고 땀을 푹 흘리고 나면 거뜬히 낫는다.

이게 자연치유요 완치법이다. 감기에 온몸이 아픈 건 돌아다니지 말고 쉬란 뜻이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듣고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몸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조금만 불편해도 참지 못하는 나약한 현대 도시인, 두면 절로 나을 걸 약을 먹고 치료를 방해하고 있다.

의사들은 경고한다.

감기엔 약이 없다고. 쓸 약이 없다는 소리다. 가벼운 감기에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란 뜻이다.

몸살도 고마운 조물주의 선물이다. 무리했으니 오늘 하루 푹 쉬라는 경고다.

설사도 발열만큼이나 좋은 의사다. 상한 음식을 먹었으니 독소를 빨리 내보내기 위한 치료용이다. 이를 지사제로 틀어막으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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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7. 2. 3. 20:17

당나라 때 시인 두보는 ‘인생칠십고래희’ (人生七十古來稀)라고 노래했다. 만약 그가 지금 다시 태어난다면 아마도 ‘인생일백금불희’(人生一百今不稀)라고 하지 않았을까.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오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관한 피터 드러커의 예측은 유의해볼 만하다. 현대경영학의 대가로 지난해 말 사망한 그는 저서 ‘다음 세상’(Next Society)에서 이렇게 말한다.“근로수명이 30년에서 50년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보통 25세에 취업한다고 볼 때 75세까지 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전반부 25년, 즉 50세까지는 육체근로를 주로 하고, 그 이후 75세까지는 지식근로에 종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의 예측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젊은 노동력이 감소하고 그 빈자리를 노인들이 메우는 이른바 ‘실버 취업’이 급증하고 있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이 ‘일모작’에서 ‘이모작’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인식은 대부분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나이 50줄’은 과거에는 생업 일선에서 물러남을 의미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새로운 제2의 출발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다.

나이 50줄에 대수술이 없이는 말라버릴 연금을 기다리며 은퇴자의 대열에 합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생각을 바꾸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대학에 들어가 신학문을 배우거나, 아니면 노인취업훈련센터라도 나갈 것을 권한다. 인생후반전 50년은 그냥 놀며 지내기에는 너무도 긴 시간이다.

-염주영의 인생일백금불희(人生一百今不稀) 중에서-

옳으신 말씀인데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인 사람은 어떻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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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7. 2. 2. 18:23

치과선생님은 이쑤시개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신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입안이 시원해지는것 같은데...

과학자들은 이쑤시개의 역사를 옛날로 올린다. 10만 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의 치아에서 이쑤시개를 사용한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인류 최초의 발명품이었던 셈이다. 우리 민족도 불교와 함께 이쑤시개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 '계림유사(鷄林類事)'에 '양지'가 나온다. 15세기에는 물로 입을 헹구는 걸 '양지질'이라고 하면서 버드나무라는 뜻이 사라졌고, 17세기에는 '치(齒)'자를 연상해 '양치(養齒)질'로 바꿔버렸다. (홍윤표, '우리말 어원 이야기')

부처님이 어느 날 제자들의 입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는 불평을 들었다. 양치질이라는 게 없던 시절이니 고행하던 수행자의 입냄새가 오죽 고약했겠는가. 수도하는 마음마저 어지럽혔을지도 모른다. 그래선지 부처님은 '버드나무 가지(楊枝)'로 이를 닦으라고 가르쳤다. '비니모경(毘尼母經)'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이쑤시개의 유래다. 이쑤시개는 승려가 몸에 지녀야 할 첫 번째 물건으로 기록돼 있다. 심신을 정결히 할 때 가장 먼저 입부터 깨끗이 하라는 가르침이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요지(楊枝)'라는 옛말이 이쑤시개라는 원래 뜻대로 쓰인다. 화과자를 먹는 이쑤시개는 모양은 비슷해도 '구로모지(黑文字)'라 하여 각진 걸 쓴다. 이쑤시개가 칫솔로 발전한 건 중국 명(明)대. 1498년 효종이 동물 뼈에 돼지털을 붙여 사용한 기록이 있다.

훗날 화학섬유가 발달하고, 2차대전 때 미군이 칫솔질을 의무화하면서 칫솔은 민간으로 널리 퍼져 이쑤시개를 대체하게 됐다.
그런데

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상·하원이 의원 윤리법을 강화함에 따라 워싱턴 정가에 이른바 ‘이쑤시개 접대 문화’라는 새로운 풍속도가 자리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이쑤시개 접대란 의원들이 로비스트들로부터 식사를 대접 받을 때 식탁 의자에 앉아서 먹는 음식은 금지하고 이쑤시개로 간단히 찍어먹을 수 있는 음식만 허용한 것을 말한다. 새 윤리법은 또 주메뉴 전에 나오는 차가운 음식인 오되브르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 수산협회측은 최근 의원들을 초대한 리셉션에 굴 파스타 요리를 준비했다가 급히 취소하고,이쑤시개로 찍어 먹을 수 있는 생굴로 주문을 바꾸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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