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3. 20:34

감기 걸리면 군불 뜻뜻하게 지펴 놓고 더운 국에 이불 덮어쓰고 땀을 푹 흘리고 나면 거뜬히 낫는다.

이게 자연치유요 완치법이다. 감기에 온몸이 아픈 건 돌아다니지 말고 쉬란 뜻이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듣고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몸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조금만 불편해도 참지 못하는 나약한 현대 도시인, 두면 절로 나을 걸 약을 먹고 치료를 방해하고 있다.

의사들은 경고한다.

감기엔 약이 없다고. 쓸 약이 없다는 소리다. 가벼운 감기에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란 뜻이다.

몸살도 고마운 조물주의 선물이다. 무리했으니 오늘 하루 푹 쉬라는 경고다.

설사도 발열만큼이나 좋은 의사다. 상한 음식을 먹었으니 독소를 빨리 내보내기 위한 치료용이다. 이를 지사제로 틀어막으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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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