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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20 비극적인 ‘일당백’의 현실
- 2009.01.18 몸부림치며 살아보자.
- 2009.01.18 [여적]권력의 그물
- 2009.01.18 [여적]지도자의 허언(虛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며 가자지구에 진군해 총공세를 펼친 전쟁이 22일만에 잠정 휴전에 들어갔다.
영국 BBC 방송이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의 집계를 인용한 데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245명이며, 부상자는 5300명을 넘는다고 한다.
또 사망자 중에는 민간인이 절반가량이라고 했다. 반면 이스라엘 쪽 사망자는 민간인 3명을 포함해 13명이라고 했다.
전쟁 초기 이스라엘에서 가장 인기 높은 코미디쇼에서는 ‘원정팀 500명, 홈팀 4명, 결과는 좋지만 만족할 수 없으니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팔레스타인인(원정팀)과 이스라엘인(홈팀)의 사망자 수를 스포츠 중계 형식으로 비교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잠정 휴전 시점에서 양쪽의 희생자 수는 1245명 대 13명, 곧 100대 1이다. 가자지구 국경지대에 망원경·도시락을 들고 와 전쟁 현장을 구경하며 ‘브라보.’를 외쳤다는 이스라엘 국민은 이 비극적인 ‘일당백’의 현실 앞에서 이제는 만족하려는가.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120031008&s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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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누구나 작품이 될 수 있다.
사소한 붓놀림 하나하나가 모여 다채로운 색상과 훌륭한 질감이 숨쉬는 작품을 만들 듯 사소해 보이는 일상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 자체가 놀라운 삶의 작품을 만든다.
설사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해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자기 삶을 다시 멋진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석 주가 흘러간다.
시간은 시위 떠난 화살 같고 타성은 문틈으로 스며드는 겨울바람 같다.
새해의 결심이 작심삼일은 아니더라도 작심삼주로 그치지는 않나 살펴볼 때다.
세월은 힘겹고 시대는 우울하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삶은 여전히 작품이 그려지길 기다리고 있는 하얀 캔버스다. 무엇을 그리고 무엇을 만들 것인지는 자신에게 달렸다.
열심히 정직하게 혼을 담아 살아가는 삶은 그 자체가 소박하지만 진실된 작품이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힘겨운 2009년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애써 몸부림치며 살아보자. 하루하루가 멋진 삶의 작품이 되도록!
정진홍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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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기생하는 식자층은 대개 정교하게 음흉하고 뒤돌아 비겁하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추락할 위험이 있는 곳에는 학연, 지연, 혈연 같은 연고의 거미줄을 친다. 불안하다 싶으면 2중3중의 그물을 친다. 배웠다는 부류들의 집단 이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앞에서는 정의와 기회균등을 외치지만 돌아서면 내 사람을 챙긴다. 밥그릇이 깨질 것 같으면 끼리끼리 뭉친다. 뭉쳐서 얻은 돈과 명예와 권력을 나눠 갖는다. 그러한 작태가 들킬까봐 거품을 문다. 사실은 그러한 자신이 부끄러워 더 악을 쓰는지도 모른다. 낮에는 망국병을 타파해야 한다며 흥분하고 밤에는 ‘우리끼리 잘살자’며 비릿한 웃음을 흘린다.
식자층에게 지연, 학연, 혈연은 여전히 훌륭한 무기이다. 같은 무기를 지니고 끼리끼리 모여 고기를 씹다가 나중에는 정적들을 씹을 것이다. 개각을 앞두고 연일 추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인맥 만들어 권력 나눠먹기’가 한창인 모양이다. 특정 지역 세력들이 요직을 더 깊고 넓게 차지하려 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국세청장이 대통령의 동서에게 충성주를 바쳤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추문에서 풍기는 악취에 국민들은 머리가 아프다.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드는 부나비들, 가면의 삶을 살아가는 어둠의 세력들, 어제의 나를 부정하는 영혼없는 부류들. 저들의 욕망은 태산보다 클 것이니, 그걸 채워주기에 5년 정권은 너무도 짧지 않은지. 벌써 1년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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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오군란(1882년 6월)이 일어나자 고종은 크게 자책한다. 한달 뒤 그는 사죄의 글을 팔도의 백성들에게 내린다. 요즘 말로 하면 대국민 사과 특별성명인 셈이다. 고종실록 19년 7월20일의 기록이다.
“토목공사를 크게 벌여 백성의 재물을 탕진했으니 나의 죄다. 화폐를 자주 고치고 무고한 사람을 많이 죽인 것도 나의 죄다. 사원을 철폐해 충현한 이를 안 모신 것도 나의 죄이며, 상벌에 절도가 없었으니 이것도 나의 죄다.” 고종의 자책은 이어진다. 사람을 널리 등용하지 않은 것, 대궐을 엄히 단속하지 못한 것, 국고가 비어 시정 상인들이 폐업할 지경에 이른 것, 이웃 나라의 신망을 잃고 천하의 웃음거리가 된 것 등등 모두가 ‘나의 죄’다.
두렵고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인 고종은 새출발을 다짐한다. “앞으로는 전날의 과오를 교훈으로 삼겠다. 군란의 주동 외에 나머지 무리는 용서해 다 함께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고종의 이런 자책은 결국 허언이 되고 말았다. 정사를 바르게 하기는커녕 군란에 동조한 이들을 추적해 처벌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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