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6. 23:00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공자의 '정명론'의 핵심을 밝힌 <논어>의 구절이다.
이름과 실질이 일치해야 올바른 이름(正名)이듯,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이름(지위)에 걸맞을 실질(의무)을 다해야 사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거꾸로 이름이 흐트러지거나 사회 구성원이 각각의 직분에 충실하지 못하면 사회는 혼란스러워진다.
실질을 흐트러뜨리는 이름은 '혼명(混名)'이다.
<논어>에서 공자는 정명론에 이어 곧바로 '정치란 바로잡는 것(政者正也)'이라고 했다.
흐트러진 세상을 바로잡고, 잘못된 이름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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