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菜根譚'에 해당되는 글 44건

  1. 2009.12.07 따뜻하면 달려오고 추워지면 가버리는 것
  2. 2009.11.20 도망갈 길을 터 주어야 한다.
  3. 2009.11.12 惡忌陰 善忌陽
  4. 2009.11.06 오래 살려면.....
2009. 12. 7. 22:36


德者는 才之主요 才者는 德之奴니

덕자 재지주 재자 덕지노

有才無德이면 如家無主而奴用事矣라 幾何不魍魎而猖狂이리오

유재무덕 여가무주이노용사의 기하불망량이창광



덕은 재질의 주인이고, 재질은 덕의 종이니,

재질이 있으면서 덕이 없다면 이는 마치 집안에 주인이 없고

종이 일을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과 같다.

어찌 도깨비가 마구 날뛰지 않겠는가?



當與人同過,不當與人同功.同功則相忌.

당여인동과 부당여인동공 동공즉상기

可與人共患難. 不可與人共安樂 安樂則相仇.

가여인공환난 불가여인공안락 안락즉상구





마땅히 허물은 남과 함께 하고

공적(功績)은 남과 나누어 가지지 말라.

공적을 함께 나누어 가지게 되면 서로 시기하고 깎아 내리려고 할 것이다.


고난은 남과 함께 겪어도 좋지만 안락함은 남과 함께 누리려고 하지 말라.

안락함을 함께 하면 서로 많이 누리려고 다투다가 나중에 원수처럼 될 것이다.



士君子,貧不能濟物者,遇人痴迷處,出一言提醒之,

사군자 빈불능제물자 우인치미처 출일언제성지

遇人急難處,出一言解救之,亦是無量功德.

우인급난처 출일언해구지. 역시무량공덕



위급한 처지에 빠져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한 마디 말로써

그 사람을 구제해 줄 수 있다면, 이 또한 무한한 공덕이라 할 것이다.



도를 공부하는 사람이

비록 가난하여 물질로 남을 도와 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리석은 사람이 미혹(迷惑)에 빠져 있을 때 한 마디 말로 그를 이끌어 깨우쳐 주고,




饑則附하며 飽則颺하며 燠則趨하며 寒則棄는 人情通患也니라

기즉부 포즉양 욱즉추 한즉기인통환야





배고프면 달라붙고 배부르면 떠나가며

따뜻하면 달려오고 추워지면 가버리는 것, 이것이 모든 사람들의 병폐다.





君子는 宜淨拭冷眼이요 愼勿輕動剛腸이니라

군자 의정식랭안 신물경동강장





참 됨을 공부하는 사람은

냉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굳은 의지로 가벼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德隨量進하고 量由識長하나니 故로 欲厚其德이면

덕수량진 양유식장 고 욕후기덕

不可不弘其量하며 欲弘其量이면 不可不大其識이니라

불가불홍기량 욕홍기량 불가부대기식





덕은 자신의 그릇에 따라서 발전하고

자신의 그릇은 지식과 견문에 의해 자라난다.


그러므로 자기의 덕을 두텁게 기르고자 한다면 자신의 그릇을 넓히지 않을 수 없고,


그릇을 넓히고자 한다면 그 지식과 견문을 키우지 않을 수 없다.


사진출처 http://www.dinak.co.kr/blog/?blog_num=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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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9. 11. 20. 18:40

鋤奸杜倖 要放他一條去路

서간두행 요방타일조거로

若使之一無所容하면譬如塞鼠穴者一切去路

약사지일무소용 비여색서혈자 일체거로

都塞盡하면 則一切好物 俱咬破矣니라

도색진 즉일체호물 구교파의





간악한 무리를 제거하고 아첨하는 사람을 막을 때에도

그들에게 한 가닥 도망갈 길을 터 주어야 한다.


만일 그들로 하여금 도망갈 곳이 없게 한다면


이는 쥐구멍을 막는 것과 다름이 없어서

그들이 목숨을 걸고 덤벼들어 하는 일을 망치려고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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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9. 11. 12. 14:33

惡忌陰하고 善忌陽하나니

악기음 선기양

惡之顯者禍淺하고 而隱者禍深하며

고 악지현자 화천 이은자 화심

善之顯者 功小하고 而隱者 功大니라

선지현자 공소 이은자 공대





악(惡)은 그늘을 꺼리고 선(善)은 햇볕을 꺼린다.

그러므로 밖으로 드러난 악은 재앙이 적고 숨은 악은 재앙이 깊으며,

드러난 선은 공이 적고 숨은 선은 공이 크다.



善으로 가장한 惡은

치명적이다


이해관계가 없는 다수의 눈에는

표면적인 善만 채택되어

"서부전선 이상없다" 로 끝나지만


직접 비수에 찔린 자는

일차적 고통에 신음하고

다수의 빈정거림에

또 한 번 피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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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09. 11. 6. 20:42

조심, 조심, 또 조심


靑天白日的節義自暗室屋漏中培來하며

청천백일적절의 자암실옥루중배래

旋乾轉坤的經綸自臨深履薄處操出하느니라.

선건전곤적경륜 자림심이박처조출





푸른 하늘에 빛나는 태양처럼

드높은 절개와 의리도 어두운 방 한구석에서 길러진 것이요,


천지를 뒤흔드는 뛰어난 경륜도

깊은 연못에서 살얼음을 밟듯이 조심하는데서 나온 것이다.





http://www.telegraph.co.uk/travel/picturegalleries/signlanguage/6501798/Sign-Language-week-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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