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8. 19:11

進德修道엔 要個木石的念頭니 若一有欣羨이면 便超欲境하며

진덕수도 요개목석적염두 약일유흔선 변추욕경


濟世經邦엔 要段雲水的趣味니 若一有貪著이면 便墮危機니라

제세경방 요단운수적취미 약일유탐착 변타위기





덕을 기르고 도를 닦으려면

목석과 같은 굳은 마음을 지녀야만 한다.


만일 부귀를 탐내어 부러워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문득 욕망의 세계로 내닫게 될 것이다.


세상을 이롭게 하고 나라를 다스릴 때는

구름이 지나가고 물이 흘러가는 것같이 무심하고 담담한 취미를 지녀야만 한다.


만일 권력이나 명예를 탐내어 그것에 집착하는 마음을 지니게 되면

이내 위험한 지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http://www.andong.net/news-2007/view.asp?seq=6722

반론

현대는 돈과 자본의 시대다. 성공의 기준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갖고 있느냐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별로 없지만 전에는 베개 양쪽에 부(富) 수(壽) 귀(貴) 복(福)의 한자를 큰 글씨로 새겨 넣은 것이 많았다. 이런 베개를 베면서 부유하고, 장수하며, 귀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으리라.


이 네 가지 한자 중 옛 사람들이 최고로 쳤던 것은 귀(貴)였다. 귀(貴)란 신분이나 지위가 높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출세를 하고 권력을 갖는 것이다.

귀를 높게 치는 것은 일단 출세만 하면 돈은 자연히 따라 오게 되며 좋은 음식을 먹기 때문에 수명도 길어진다는 이치에서다.


귀(貴)를 최고로 쳤던 옛 사람들의 가치관과 오늘은 서로 통한다. 출세와 권력이 중시되는 점이다.


오늘의 우리에겐 출세와 돈이 같이 다닌다는 생각이 여전히 팽배하다.


"출세와 권력은 엄밀히 말해 돈과는 관련이 없다. 높은 관직에 오른다는 것은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국가에 봉사하는 일이지, 큰 돈을 버는 일이 아니다."


라고 하면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라 한다.


http://news.donga.com/Column/HS/2&s=1185

Posted by qlstnfp
2010. 4. 7. 15:38

寧爲小人所忌毁언정 毋爲小人所媚悅하며

영위소인소기훼 무위소인소미열


寧爲君子所責修언정 毋爲君子所包容하라

영위군자소책수 무위군자소포용




차라리 소인배들로부터 미움과 비난을 받을지언정

소인배들이 아첨하고 좋아하는 대상이 되지는 말라.


차라리 참된 사람에게 꾸짖음을 당하고

마음을 수양하라는 충고를 들을지언정


그가 소인배를 대하듯 나를 대하여


나의 잘못을 눈감아 주고 못 본 체하는

그런 버림받은 사람이 되지는 말라.

http://www.telegraph.co.uk/travel/picturegalleries/6131147/Sign-language-week-64.html?image=4


Posted by qlstnfp
2010. 4. 6. 20:20

陰謀怪習과 異行奇能은 俱是涉世的禍胎니

음모괴습 이행기능 구시섭세적화태


只一個庸德庸行이 便可以完混沌而召平和이니라

지일개용덕용행 변가이완혼돈이소평화





음흉한 계략과 괴이한 습관,


이상한 행동과 기이한 능력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재앙의 씨앗이 된다.


오직 평범한 덕과 행동만이


혼란함을 바로잡아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지옥에서 4번째 만나는 오관대왕(五官大王)은

생전에 가는 곳마다 거짓말을 하여 사람들이 서로 배신케 하고 신용을 잃게 한 죄, 전하여서는 안 될 말을 전하여서 서로 반목하게 하고 곤궁에 빠뜨린 죄, 거짓되게 전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킨 죄, 그리하여 서로 앙숙이 되게 한 죄, 남의 싸움을 즐긴 죄. 여기서는 이러쿵 저기서는 저러쿵하며 이간질을 시킨 죄지은 놈은 남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으므로 검수죄옥의 죄값을 받게 한다.


검수지옥(劍樹地獄)


멀리서 보기엔 평범한 숲 같은데 가까이 다가가면 나뭇잎들이 모두가 비수처럼 날카롭고, 풀들은 송곳이나 칼날처럼 뾰족하고 날카롭다.


옥졸귀(獄卒鬼)의 칼에 쫓겨 숲으로 들어가면 입구부터 비명을 질러댄다.

풀에 베인 망령들의 다리에선 피들이 뿜어져 나오고 나뭇잎들이 떨어져 비수처럼 망령들의 몸에 꽂히고 커다란 나무가 쓰러지면 날카로운 칼로 변해 망령들을 두 동강 낸다.

하지만 시간이 되면 도로 회복된다.



밖으로 나오면 옥졸귀들이 활을 쏘고 칼을 휘둘러 망령들은 도로 숲속으로 피해 들어간다. 우거진 숲길에는 느닷없이 나뭇잎이 비수로 변해 몸을 찌르고 나무가 쓰러져 덮친다.

팔다리가 잘려 울부짖으며 꼬꾸라지며 숲을 지난다.

이것은 생전에 남의 험담이나 무심코 뱉은 말에 상대는 느닷없이 찔려서 고통받는 것과 같다.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舌), 악구(惡口) 등 남의 험담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이 세상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비수처럼 사람을 찔러서 얼마나 상하게 했는가 하는 벌이다.


숲이 온통 숲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다보면 꽃밭도 있다. 화사한 꽃들에 망령들이 순간이나마 불안과 고통을 잊고 웃음지며 다가가면 꽃잎이 휘날려 눈을 찌르고 잎파리들이 비수가 되어 망령들을 난도질 한다.


기어(綺語)란 아름답고 화사하게 꾸몄으나 교묘한 말이란 뜻으로 그 말 뒤에 숨어 있는 것이 사람을 방심케 하고 비수처럼 찌른다는 의미이니 이런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큰 길이 나 있고 칼나무들도 없어 안심하면 허방으로 모두 빠지는데 웅덩이 속에는 날카로운 대나무들이 창처럼 꽂혀 있고 대나무에 떨어져 꽂힌 망령은 한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한다.


이는 살아 생전에 늘 여기 큰 길이 있다 나를 따르라며 대도(大道)를 운운한 자들이 받는 죄과이다. 사이비 종교 교주들이 이에 해당한다. 온 몸에 칼이 박히고 다른 망령들이 혀를 빼어 잡아 당긴다.


Posted by qlstnfp
2010. 4. 6. 20:12

憑意興作爲者는 隨作則隨止하나니 豈是不退之輪이며

빙의흥작위자 수작즉수지 기시불퇴지륜

從情識解悟者는 有悟則有迷하나니 終非常明之燈이니라

종정식해오자 유오직유미 종비상명지등





즉흥적인 생각으로 시작하는 일은,


시작하자마자 곧 멈추게 되니


쉬지 않고 나아가는 수레바퀴처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고,


또 순간적인 감정으로 얻은 지혜는,


깨닫자마자 곧 흐려지게 되니


마음을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되지는 못한다.


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