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4. 07:31

언론은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그 사회의 정치·사회·문화적 수준을 반영한다. 시력을 잃은 '눈먼 왕' 선동적인 언론은 그 천박한 수준에 걸맞은 천박한 국민을 양산

Posted by qlstnfp
2017. 1. 27. 12:42

도끼로 맞더라도 바른 길로 가도록 간하며, 

솥에 넣어서 삶아 죽이려 하더라도 옳은 말을 다하는 게 충신

(迎斧鉞而正諫 據鼎 而盡言 此謂忠臣也)

--중국 동진시대 갈홍이 지은 ‘포박자(抱朴子)’--



고관대작들은 어리석고 더럽혀진 사람들을 껴안아 위로는 이들과 함께 군주를 속이고, 아래로는 이들과 함께 이익을 찾아 침탈을 일삼는다

(大臣挾愚汚之人 上與之欺主 下與之收利侵漁)

패거리를 지어 서로 말을 맞추어 군주를 현혹시키고 법을 지키지 않아 백성들의 삶이 힘들고 나라가 위험에 빠지니 이게 커다란 죄이다

(朋黨比周相與 一口惑主 敗法以亂士民 使國家危削 此大罪也)



가까운 사람을 살펴서 간사한 짓을 못하게 해야 한다(審近防奸)

안팎을 관찰해 사사로이 청탁하는 것을 막고, 정책을 제시하면 시켜보되 잘못되면 문책해 간사한 말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察內觀旁關請謁 容陳問責防奸言)


-- 한비자--



근본을 가볍게 여기면 국가를 위태롭게 한다(輕本傾國)

근본과 말단이 분명하지 않으면 나라가 위험하다(本末昏迷社稷傾)


http://www.segye.com/list.jsp?seriesId=100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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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17. 1. 27. 12:33

당나라 두보의 시 ‘달밤의 아우 생각(月夜憶舍弟)’


달은 고향의 달처럼 밝기만 하네(月是故鄕明)

있는 아우들 모두 흩어졌는데 생사조차 물어볼 집조차 없네(有弟皆分散 無家問死生)

보낸 편지 영영 배달되지 못할 터인데, 아직 전쟁마저 끝나지 않았음에랴(寄書長不達 況乃未休兵)



서산대사의 시 ‘시골로 돌아가(還鄕)’


서른 해 지나서 고향에 오니(三十年來返故鄕)

그리운 이들 보이지 않고 집은 헐려 휑한 마을이 되었네(人亡宅廢又村荒)

백발의 이웃노인이 내 이름을 물어 답하니(鶴髮隣翁問姓名)

옛 추억 이야기하며 서로 우노라(乳號方通相泣下)





법가 ‘한비자’


엄한 형벌은 사람의 욕심을 제어하고, 덕을 베풀어 불쌍히 여김은 세상에 의로움을 충만케 한다(嚴刑重罰籠人慾 德惠哀憐充義足)

균형을 헤아려 법을 만들고 백성을 인도해야 한다(量衡設法率民萌)



춘추시대 제나라 명재상 관중


모름지기 지도자는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곧게 해야 한다(中正外直)

무력이나 권위로는 그 뜻을 얻기 어렵다(武力權威難得意)



명나라 때 유학자 여곤(呂坤)의 저서 ‘신음어’(呻吟語)


나무가 곧은데 그 나무의 그림자가 굽을 수 없다.(直木之下無曲影)



바둑의 논리인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야 되는 것(着眼大局 着手小局)



‘채근담’

이익이 되는 일에는 남보다 앞서지 말고 덕을 닦는 일에는 남보다 뒤떨어지지 말라. 

남에게서 뭔가를 받는 것은 분수를 넘지 않도록 하고 수양을 하는 일은 분수 이하로 줄이지 말라

(寵利 毋居人前 德業 毋落人後 毋踰分外 修爲 毋減分中)



http://www.segye.com/list.jsp?seriesId=100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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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
2013. 3. 13. 11:24

육도삼략(六韜三略)

 

고대 중국에서 전쟁은 백성을 다스리는 군주가 부득이하게 선택하는 수단으로 여겼다. 군주로서는 백성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백성의 믿음을 받지 못한 군주는 일개 도적에 불과하여 축출되었다. 백성은 물이고 군주는 배로서,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군주는 (), (), (), (), ()’의 덕목을 갖추라했다. 전쟁에서도 위와 같은 가치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눈앞의 이해득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역사적 평가도 포함된 ()’의 관점이 보다 강조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국 고대 병서들은 우주론이고 인생론이며 처세론이라 할 수 있다.

 

육도삼략(六韜三略)에서 육도(六韜)는 주() 문왕 및 무왕과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의 대화체로 기술되어 있다.

 

태공망은 위수(渭水)에서 낚시를 하면서 소일하다가 80세가 넘은 이후에 문왕에 발탁되었고, 무왕을 도와 은() 주왕(紂王)을 토벌하고 주나라를 건국했다. 그리고 제()나라의 제후로 봉해졌는데, 제나라는 환공에 이르러 최초의 춘추오패가 되었다.

 

육도는 여섯 가지 비결(秘訣)이란 의미로서 문()()()()()()도의 여섯 권으로 되어 있다.

 

삼략(三略)은 세 책략을 뜻하며, 태공망이 저술한 것으로서 한() 고조 유방을 도와 항우(項羽)를 제압하고 한을 건국한 장량(張良)이 황석공(黃石公)이라는 은군자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내용상으로 보면 태공망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보기 어렵고 후대에 저술된 것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