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3. 11:24

육도삼략(六韜三略)

 

고대 중국에서 전쟁은 백성을 다스리는 군주가 부득이하게 선택하는 수단으로 여겼다. 군주로서는 백성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백성의 믿음을 받지 못한 군주는 일개 도적에 불과하여 축출되었다. 백성은 물이고 군주는 배로서,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군주는 (), (), (), (), ()’의 덕목을 갖추라했다. 전쟁에서도 위와 같은 가치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눈앞의 이해득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역사적 평가도 포함된 ()’의 관점이 보다 강조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국 고대 병서들은 우주론이고 인생론이며 처세론이라 할 수 있다.

 

육도삼략(六韜三略)에서 육도(六韜)는 주() 문왕 및 무왕과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의 대화체로 기술되어 있다.

 

태공망은 위수(渭水)에서 낚시를 하면서 소일하다가 80세가 넘은 이후에 문왕에 발탁되었고, 무왕을 도와 은() 주왕(紂王)을 토벌하고 주나라를 건국했다. 그리고 제()나라의 제후로 봉해졌는데, 제나라는 환공에 이르러 최초의 춘추오패가 되었다.

 

육도는 여섯 가지 비결(秘訣)이란 의미로서 문()()()()()()도의 여섯 권으로 되어 있다.

 

삼략(三略)은 세 책략을 뜻하며, 태공망이 저술한 것으로서 한() 고조 유방을 도와 항우(項羽)를 제압하고 한을 건국한 장량(張良)이 황석공(黃石公)이라는 은군자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내용상으로 보면 태공망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보기 어렵고 후대에 저술된 것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