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10. 21:06
'부익부 빈익빈'의 자본주의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좌파적 가치도 존중되어야 한다.
자본주의의 일탈이 초래하는 욕망의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타인과의 공존, 분배와 나눔 등이 생활에서 실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에도 계층이 있다.
배부른 진보는 배고픈 척할 필요는 없으나 공적 영역을 향해서만 진보를 외칠 게 아니라 사적 영역과 행태도 그가 외치는 진보적 가치에 적합해야 한다.
배고픈 진보를 빌미로 남에게 주목 받기 위한 말로 만의 진보는 그만두어야한다.
배고픈 진보도 삶의 고단함과 생래적 계급의 답답함을 이해하지만 오래된 생활 가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욕심에서 벗어나야한다.
우리는 속세를 떠난 구도가 아니기 자식한테 ‘아름다운 꼴찌’를 권할 용기가 없고 “공부 열심히 해라(좋은 대학 가라)” “부모님 말씀 잘 들어라” “돈 많이 벌어라”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마음 속으로 배부른 보수를 원하지 않는가?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자. 배부른 진보부터 배고픈 진보에게 배풀자. 그리고 나서 배부른
보수에게 이해를 구하자.
위장취업으로 아픈자와 고통을 같이했다고 자랑하는 그대들이여. 그 대들 중 배부른 보수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초심으로 돌아가지는 못해도 배고픈 자를 팔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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