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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15 사랑하는 사람,격려하고 싶은 사람을 한 번 안아 보지 않겠는가?
- 2006.12.15 필관기란(必觀其瀾)
- 2006.12.15 우리는 모두 배우다
바야흐로 추위(동한, 冬寒)의 계절이 왔습니다. 결실과 수렴의 계절이 가고, 저장의 시기가 왔으니
모든 생명은 깊은 겨울잠을 자던가,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산과 계곡 어디에도 온기가 없으니 식물 또한 봄이 올 때까지 조용히 눈을 감고 기다릴 겁니다.
이렇듯 양기(陽氣)는 적어지고, 음기(陰氣)는 많아지니 사람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영양이 풍부한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양기가 새어나가지 않고 질병에도 강하게 버티게 됩니다.
양기를 잘 거두고 저장하는 이가 탈없이 겨울을 난다
옛 한의서「영추(靈樞)」를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여름에 옷을 두껍게 입으면 주리(피부의 결)가 열리므로 땀이 나온다....
날씨가 추우면 주리가 닫혀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수액이 방광으로 흘러가 소변과 기로 변한다’
즉, 가을에 신기를 모으고, 겨울에 양기를 거두어 저장하면 기혈이 안으로 순행하여 피부가 치밀해져 땀이 적고, 소변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피부를 통해 기를 자주 빼앗기면 몸을 방어하는 기능이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목욕도 자주 하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양기가 내부에 모여있을 때, 더운 것으로 양기를 핍박하면 땀이 나게 되고, 뼈와 근육이 성글고 얇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감기에 잘 걸리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반드시 이 점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안 씻겨도 좋지는 않겠지요. 모든 행동에는 균형과 조화가 수반돼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방에서는 해가 일찍 진다고 해서 잠을 많이 자는 것 또한 나쁘지만 가능한 일찍 잠들고, 봄·가을보다는 늦게 일어나라고 말합니다.
또 너무 과로하지도 말고, 움츠러들지 않으며 놀이와 휴식을 적당히 취하라 했습니다.
또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오후에는 밖에 나가 양기를 돋우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에는 이런 질병이 흔해요
겨울에는 역시 감기가 제일 걱정입니다. 특히 세균성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니
더욱 아이들 관리에 힘을 써야 합니다.
요즘에는 감기로 인한 합병증도 많아져 감기만 들었다 하면 바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일수록 이 점을 주의하여 올바른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외 아이들보다 성인들에게 관련된 사항이긴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조직 뿐 아니라 혈관도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하고, 신장과 연관된 방광, 귀, 관절 등이 약해지니 이와 관련한 질병도 주의해야 합니다.
집필자 : wookeyplus(2003-11-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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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연말이면 ‘새해 결심’을 한다. 결과야 어떻건 금주 금연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결심일 터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갓난아기들을 수용한 독일의 한 보육원에서 원아들이 집단 영양실조로
죽어 갔다는 얘기가 있다. 일부는 수유 거부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유독 건강하게 자라는 아기가 있었다. 조사해 봤더니 보모가 40명의 아기를 돌보며 정해진 시간마다 젖병을 급유 틀에 꽂아 줬는데, 끝의 아기만은 보모가 의자에 앉아 쉬면서 품에 안고 젖병을 물렸다는 것이다. 죽은 아기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영양’이 아니라 ‘스킨십’이었던 것이다.
▷1950년대 붉은털원숭이에게 두 ‘가짜 어미’를 만들어 준 해리 할로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의 실험도 유명하다. ‘우유병이 달려 있지만 철골로 만든 어미’와 ‘젖은 없지만 푹신한 천으로 만든 어미’를 줬더니 새끼원숭이들은 배고플 때만 젖을 빨고 나머지 시간은 ‘천 어미’에게 매달려 놀았다. 이 실험으로 ‘아이들은 엄격하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은 퇴조하고 ‘애정과 스킨십이 중요하다’는 육아론이 힘을 얻었다.
▷호주에서 시작된 ‘자유롭게 껴안기(Free Hugs)’ 캠페인이 한국에 상륙했다. 인터넷 동영상에는 공공장소에서의 포옹을 만류하던 경찰이 취지 설명을 듣고는 함께 안기는 장면도 있다. 캐서린 키팅은 저서 ‘포옹의 힘’에서 “포옹하면 긴장이 풀리고,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며, 어깨와 팔 근육이 좋아지고, 환경친화적으로 되며, 단열효과가 높고, 휴대용이라 특별히 도구가 필요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떤가. 오늘이라도 사랑하는 사람, 격려하고 싶은 사람을 한번 안아 보지 않겠는가. “사랑해” “힘내, 잘될 거야”라고 속삭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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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수유술(觀水有術) 필관기란(必觀其瀾)’.
물을 바라보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결치는 지점을 보아야 한다. 이 말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말이다.
옛날 사람들은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던 모양이다. 물결치는 것을 인생살이에 비유했던 것이다. 우리 인생도 평탄하게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바위를 만나 부딪치면서 급류(急流)를 만들기도 하고, 여울목을 만나 파란(波瀾)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다 보면 암도 걸리고, 교통사고도 나고, 이혼도 하고, 실직도 당한다.
문제는 이와 같은 파도가 칠 때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인생의 급류를 올라타고 말았을 때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고, 처신해야 하는가! 옛날 사람이나 요즘 사람이나 이 대목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맹자의 ‘필관기란’을 가슴에 새기곤 하였다.
‘필관기란’을 줄이면 ‘관란(觀瀾)’이 된다. 경북 경산군에는 ‘관란서원(觀瀾書院)’이 있다.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원호(元昊)의 시문집이 ‘관란유고(觀瀾遺稿)’이고, 조선 중기 이승증(李承曾)의 시문집이 ‘관란문집(觀瀾文集)’이고, 조선 후기 고회(高晦)의 문집이 ‘관란재유고(觀瀾齋遺稿)’이다. 그런가 하면 정자 이름이 ‘관란정(觀瀾亭)’도 있다.
이런 명칭들을 보면 선인들이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닥쳐올지 모를 파란만장(波瀾萬丈)을 평소에 준비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파란을 만났을 때 급류에 몸을 던져 뛰어드는 사람도 있고, 그저 바라만 보는 타입이 있다. 물살에 뛰어들어 물살을 헤치고 나온 사람은 ‘역사’가 되고, 물살에 떠내려가 실종된 사람은 ‘신화’와 ‘전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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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인생을 잘 사는 방법과 연기를 잘 하는 방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일단 연기 잘 하는 사람은 긴장하지 않는다.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자신 있게 모습을 내보인다. 긴장이 되면 목소리나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없게 된다. 실제의 생활에서도 자신감이 없으면 어떤 일이건 쉽게 할 수 없다.
그리고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은 무대 위에서 다른 배우들과 융화된다. 상대 연기자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에 알맞은 반응을 보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자신이 연습하고 생각한 대로만 연기한다면 자연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 없다. 흡사 바비큐 파티에서 혼자만 회를 고집하는 것과 같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장단점을 철저히 연구하고 공부한다. 자신의 역할을 무대 위에서 즐기는 것이야말로 연기를 잘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그래서 연기 잘 하는 배우는 무대에 올라간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즐거워한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햇빛과 달빛이라는 조명을 받고, 인생이라는 제목의 대본을 가지고 연기하는 우리는 배우다. 막이 내려갈 때, 큰 박수갈채를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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