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3. 10:36

“언론인은 현실을 보도할 뿐만 아니라 현실을 가공하여 특정 부분을 선택-강조하고, 틀짓고, 또한 누락시키면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를 둘러싼 보도경쟁은 '엄밀한 검증 과정’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다.

그 과정은 후보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최소한 공정한 언론이라면 청문회를 왜 하는지 한번쯤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청문 대상이된 사람은 권력이 큰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기에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나 개인적인 비리가 막중한 사람은 걸러내자는 장치이기에 엄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무분별하게 곁가지를 부풀리기로 치닫거나, 지나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건 신중해야 한다. 현재 기준으로 과거를 재단하는 것도 위험하다.

전체 맥락에서 일부 사실만 떼낸 뒤 현미경 해부를 하여 침소봉대하는 하는 것은 언론의 영역이 아니다.

과열된 경쟁 때문에 더 중요한 맥락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특종 경쟁 때문에 과도하게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보라

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