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8. 16:31
낚싯바늘에 걸려드는 물고기 중에 입 주변이 망가진 놈들이 있다. 한번 바늘에 걸렸다가 천행으로 도망쳤는데 그때 일을 까먹고 다시 바늘을 물어버린 것이다.
물고기의 입 주변엔 통증을 느끼는 감각 세포가 없다고 한다(내수면생태연구소 이완옥 박사).
옆줄과 귀, 머리 일부에만 감각 신경이 있다는 것이다. 바늘에 입이 다 찢길 지경이 돼도 도망가겠다고 몸부림치는 것은 아픔을 느끼지 못해서다.
아픈 걸 모르니 바보같이 바늘을 또 물어버린다.
선거후 조금만 지나면 잘못 뽑았다고 아우성 치다가도 다시 선거하면 또 그 나물에 그 밥 타령이다.
인간은 온 몸에 감각 세포가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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