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9. 14:20

괴벨스의 어록 모음집


최후의 순간까지 히틀러와 함께했던 나치 독일의 선전상 파울 요제프 괴벨스(1897~1945). 세상을 떠난 지 64년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괴벨스의 삶은 힘겹게 시작됐다. 갓난아기 때 폐렴으로 죽다가 살아났고, 이후 골수염으로 한쪽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 된다.

괴벨스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하느님에게 불평하고 자신과 처지가 다른 사람들을 증오했다. 학구열을 불태우는 것만이 자신의 신체적 장애를 만회할 수 있다고 굳게 믿은 그는 이후 나치당에서 유일한 박사 출신의 인텔리가 된다.


독일 사회가 청년 괴벨스를 일찌감치 받아들였다면 세계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글’에 능했던 괴벨스는 애초 정치인이 아닌 기자와 작가의 길을 꿈꿨다. 하지만 실업난과 정치적 혼란에 짓눌리던 당시 독일 사회는 그를 외면했고 결국 괴벨스는 깊은 우울과 불만 속에서 사회에 대한 증오와 극우 파시즘에 대한 공감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그는 일시적인 권력만을 탐하지 않았기에

‘선전의 천재’ ‘상징조작의 명수’ ‘대중 선동의 교과서’ ‘정치 심리의 예술가’…. 각종 수식어가 말해주듯, 괴벨스는 독일 대중을 나치즘으로 끌어들이고 몰락의 순간까지 히틀러에게 복종하도록 이끈 ‘총통 신화’의 창조자로 불린다.



히틀러는 죽기 전에 괴벨스를 총리에 임명했다. 하지만 이 유능한 나치의 무대감독은 히틀러가 자살한 다음날, 6명의 아이들을 독살한 후 아내와 함께 자살, 반세기에 걸친 광기의 삶을 마감했다.


0.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1. "우리는 국민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어. 그들이 우리에게 위임했지. 그리고 그들은 지금 그 댓가를 치루는 거야."

2.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를 추궁당하지 않는다."

4.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5. "언론은 정부의 손안에 있는 피아노가 돼야 한다."

6.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7. "국민들에게 무조건 불쾌한 뉴스를 숨기는 것은 심각한 실수이다. 적당한 낙관주의를 기본 태도로 삼아야 하지만, 모든 부문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변해야 한다. 국민들은 이를 능히 소화해낼 수 있고 또한 그래야만 한다."

8. "대중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 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생각 이라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말을 그대로 반복 해서 말하는 것에 불과 하다"

9.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10. "정치란 불가능의 기적을 일구어내는 것이다."

11. "피에 굶주리고 복수에 목마른 적에 맞서려면 무엇보다 한없는 증오를 활용해야 한다."

12. "위기를 성공으로 이끄는 선전이야말로 진정한 정치 예술이다."

13.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국민들에게 낙관적 전망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서 긴장을 해소하고 유쾌함을 주는 오락 영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영화야말로 일급의 민족 교육 수단인 만큼, 모든 영화는 면밀히 구성되고 조직되어야 한다."

14."우리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이다. 아니면 가장 악랄한 범죄자로."


가장 걱정스러운 말은

“어제의 인간들은 내일을 예비할 수 없기” 때문에 “방을 청소하듯이 인간들도 청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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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