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3. 23:53

다모클레스의 칼(Sword of Damokles)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BC 106~BC 43.12.7)가 전하는

그리스 전설이다.

BC 4세기 전반 시칠리아(Sicilia) 섬의 도시국가 시라쿠사(Syrakusai)의 왕 '디오니시우스'(Dionysius, BC430--367) 1세의 신하 중에 '다모클레스'(Damocles)가 있었다.


그는 항상 왕의 행복함을 부러워했는데, 하루는 왕이 그를 보고 '네가 못내 부러워하는 왕좌에 하루 동안 앉아 보아라' 하며 왕복을 입히고 모든 권한을 일임하게 된다.

다모클레스(Damocles)는 비록 단 하루 동안이지만 지존의 자리에 앉아 군주로서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다.


당장 그 앞에는 미녀들이 시중을 들었고, 산해진미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평소 왕의 통치에 대한 불만과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정치에 대하여 거침없이 명령을 내렸고, 그의 명령 한마디에 모든 신하들이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이니 과연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힘이 어떠한지를 실감할 수가 있는 꿈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기분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다모클레스'가 왕좌(王座)에서 무심코 천장을 쳐다보니 바로 머리 위에 날카로운 칼이 한 가닥 말총에 매달려 있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칼을 보는 순간 '다모클레스'는 혼비백산하여 물러 나오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이는 곧 권력의 자리가 결코 겉보기처럼 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상 위험을 안고 있다는 의미의 전설인 것이다.


왕의 의자 위에 달린 칼은

그 직책에 대한 책임을 의미할 수도 있고, 그와 관련한 어려움, 주위로부터 오는 긴장, 다양한 불안감들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 자리를 책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무가 따른다.

높은 자리에 어울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또한 자신을 그 자리에 걸맞도록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하다.


사자성어에 보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고, 유사한 말로 초욕초화(過慾招禍)란 말이 있다.


이는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함과 같다. 지나친 욕심이 재앙[화]을 초래한다"는 말이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의 저자 '앨런 코헨'이 던지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명쾌한 메시지에 보면

'인생을 바꾸려면 욕심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특히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거짓과 환상을 던져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으면 침묵하기를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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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