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9. 01:40
‘정치공세’란
사안의 본질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들을 국민의 감성에 편승하려고 하는 부적절하고 소모적인 언행을 말한단다.
'아니면 말고'식 정치공세'
...를 등에 업고 푸닥거리를 치는 모습이야말로 지나가던 소가 봐도 웃을 치졸한 정치공세다.
"부당한 정치공세에 굴복하지 않을 것"
...이라는 비판과 관련, "그야말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발목잡기 하지 말라.
정치공작 운운하는 정치공세는 사건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예산안 심의에 임해야 한다.
많이 들었고 듣고 있는 말이다.
결국 정치공세론의 공통점은 집권당 또는 다수당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애용하는 말이고, 거기엔 이렇다 할 논리가 빠져있기 십상이란 점이다.
민감한 현안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파고 들면
정국의 칼자루를 쥔 다수 집권당은 이런 공격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민감해도 둔감해야한다.
애써 외면하려한다.
떠들어 봐라. 대꾸 안한다.
지금 지나면 또 새것이 나오고, 나오고 할 터이니 말이다.
이 때 이들이 이른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빼 드는 것이 정치공세론이다. 여기에 논리따윈 필요없다.
비아냥이 보태지고, 으름장도 놓는다.
안타까운 것은 지극히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하고도 정치공세라고 몰아붙이면 맥을 못 추는 풍토다.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이 땅의 집권세력은 정치공세론의 그늘로 숨고 싶어한다.
이제는 어설픈 정치공세론 보다는 차라리 논리를 갖춘 전투성, 당파성을 내세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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