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냥'에 해당되는 글 486건

  1. 2009.05.26 보통사람
  2. 2009.05.26 눈물......
  3. 2009.05.25 사람의 마음
  4. 2009.05.25 후안무치(厚顔無恥)
2009. 5. 26. 15:21

'그저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건 무슨?  (0) 2009.05.26
묻지 말고 시키는데로 해라!  (0) 2009.05.26
눈물......  (0) 2009.05.26
사람의 마음  (0) 2009.05.25
후안무치(厚顔無恥)  (0) 2009.05.25
Posted by qlstnfp
2009. 5. 26. 14:51





























































'그저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묻지 말고 시키는데로 해라!  (0) 2009.05.26
보통사람  (0) 2009.05.26
사람의 마음  (0) 2009.05.25
후안무치(厚顔無恥)  (0) 2009.05.25
대한문  (0) 2009.05.25
Posted by qlstnfp
2009. 5. 25. 19:27

<인간의 마음처럼 간사한 것도 없다. 오늘 좋다가도 내일은 싫고, 오늘 기쁘다가도 내일은 우울하고, 오늘 사랑하다가도 내일은 미워하고, 오늘 선(善)을 베풀다가도 내일은 악(惡)을 저지르고,

오늘 웃다가도 내일은 우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이다.>


키 작고 말 잘하는 여자와 사귀던총각이 2세의 키 걱정을 핑게로 싫증이 날 무렵

말은 어눌해도 화장도 하지 않고 머리도 수수하게 하고 다닌다는 한 키 큰 아가씨를 소개 받았다.

그는 잔머리를 잘 굴린다는 소문에도,

키가 크고 성격이 순박하기에 차림새도 수수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건은 결혼하고부터 시작되었다.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던 부인은 너무너무 게을러서 아침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났고, 밖에 나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얼굴에 물 한 방울도 대지를 않았으며, 당연히 머리도 감지 않고 빗지도 않았다. 불평을 하면 매사 하녀, 집안,....남의 탓만 한다. 옛 애인을 잊지 못한 탓이라 목소리를 높인다.


그때서야 이 사람은 깨달았다. 부인이 처녀 시절에 수수하게 하고 다녔던 것은 성격이 수수해서가 아니라, 바로 게을러서 꾸미지 못했다는 것을.....

자신이 본 모습은 보이기 위해 억지로 꾸민 모습이라는 것을...

말이 어눌 한 것은 머리 속에 든 것이 없다는 사실을

헤어지고 싶어도 그 것만으로는 이혼사유가 안 된다며 더 살아 보란다.

그래서 키 작은 여자를 싫어 했던, 그가 이제는 키크고 화장도 하지 않은 수수한 여자를 보면 오히려 질려 , 키 작은 여자를 동경하는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

키작은 옛애인을 수소문해보니

인생이 허무하다며 이 세상을 버렸단다.









사람이란 겉과 말만 들어서는 잘 모른다.


인간의 마음 또한 자연의 변화만큼이나 늘 변화하며, 세상 모든 것은 절대적인 것이 없다. 따라서 순수함이 불결함으로 변할 때도 있고, 미(아름다움)가 추함으로 변할 때도 있으며,

미소가 간사함으로 변할 때도 있고, 침묵이 음흉(陰凶)으로 변할 때도 있으며, 진실이 거짓으로 변할 때도 있는 것이다.


“달면 불길처럼 뜨거워지고, 식으면 얼음처럼 차가워진다. 가만히 있으면 연못처럼 고요해지고, 움직이면 하늘까지 뛰어오른다.

사나운 말처럼 가만히 매어져 있지 않은 것,

이것이 곧 사람의 마음이다.”

-- <장자> --


'그저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통사람  (0) 2009.05.26
눈물......  (0) 2009.05.26
후안무치(厚顔無恥)  (0) 2009.05.25
대한문  (0) 2009.05.25
국민장  (0) 2009.05.25
Posted by qlstnfp
2009. 5. 25. 10:14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말이 있다.


“뻔뻔스럽고 부끄러워함이 없음”이란 뜻이다.


후안무치 자질이 비교적 뛰어난 사람들끼리는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기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교섭하고 해결하기를 즐겨하고 그것을 자랑한다.

그들은 후안무치를 “안녕하세요”라고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로 생각한다. 보통 사람의 상식적 판단을 넘어서는 일을 해도 그게 얼마나 큰 문제인지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각 능력이 없기 때문인지

멀리서 보기엔 더러워 보이는데도 자신은 순수하다고 우기는 것을 보면 '못말리는 사람들'이다.


'비상한 수단을 사용하고 상황에 따라 언행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훨씬 더 큰 사람들'이란 이유를 드는 이는 그래도 덜한 편이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602664&hisBbsId=total&pageIndex=1&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

후안무치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1920년대 후반 미국 마피아 조직을 주름잡았던 알 카포네가 “상류사회란 사회적 지위를 잃지 않고 이익을 만끽하려는 뻔뻔스러운 놈들로 이 ‘훌륭한 사람들’은 합법적인 공갈을 일삼고 있다”고 한 것처럼 조폭도 당당해진다.


일반 대중인들 무얼 망설이랴. 너는 후안무치해도 나만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후안무치의 평준화는 은연 중 사회 정의가 된다.


대중은 묘한 동물이다. 그들은 힘 있는 자의 후안무치가 필요악임을 은연중 인정하면서도 언제 어느 경우에 그러는지 그건 확실치 않지만 어느 순간 돌아서서 “해도 너무하네”라고 욕을 한다.

그래서 후안무치 한계는 대중의 인내심이 다할 때까지 이다.


그러나 보통은 소비자가 악덕 상인에 분노하듯, 민주시민은 악덕에 분노하는 정도의 윤리는 갖고 있지만, 단지 거기까지 뿐이다.


"잘 살아보세."가 마음에 들기에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공익과 더불어 이념·명분 등을 운위하며 사회를 향해서만 고상한 설교하는 후안무치들

잠깐 고개 숙이고 눈치 보며 잠시 뒤로 물러서는 척하며

만만한 놈 도의적 책임? 묻는 척 하고

"글 잘 써 보세!" "말 잘하세!"중에서 후안무치 몇 골라 앞세우고 망각의 묘약에 기대하다보면

피부가 얇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보통 사람은 " 그래 앞으로 잘 할거야. 살기도 바쁜데..."하며 금새 잊는다.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것 너머를 이야기하지 않는 절제가 필요하다."를 어겼다는 의혹을 들먹이며 '흰 옷에 검은 얼룩 몇 개 있으니 아주 더러운 놈'이라고

"자신이 실천할 수 없다 하더라도 옳은 메시지라면 널리 전파하는 게 좋다."는 덕목을 묵살하고

집단린치를 가해 사람이 죽자,

이름 모를 역술가"팔자 탓이다."들먹이고, " 예우를 다 해 준다."며

"이제 싸움은 그만!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하자." 여러모로 쓸모있는 말 한다.


은연중 칼자루 쥐고 있음을 내비치는 모습이 속내를 짐작하는 바 있어 안쓰럽기도 하다.


후안무치 동지들!

"그대들은 흰 옷에 검은 얼룩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검은 옷에 흰 점 몇 개 있다고 깨끗하다고 우기는 사람인가?"


새삼 경외감을 갖게 된다.

그들은 잘못을 알고 있을까? 아닌가? 모르겠다.


그래 또 세월은 가겠지. 며칠은 조심 할 터이니


자신의 후안무치에 대해 가끔이나마 자각을 한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

그럴 때마다 살기가 몹시 괴로워 질 터이니 말이다.

그래도 뒤돌아 보며 자각하려 노력했으면 한다. 그 자신을 위한 일이기에...


공적 발언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사실로 확정된 것만 말하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것 너머를 이야기하지 않게 되면 여러 가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의견은 의견이고, 희망은 희망이고, 사실은 사실이라고' 구분해주면 더 좋겠다.


무엇보다도 언행일치를 하는 사람이 글 쓰고 말하고 했으면 하는데 그것은 꿈일 것 같다.


그래도

그래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는가?

'그저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  (0) 2009.05.26
사람의 마음  (0) 2009.05.25
대한문  (0) 2009.05.25
국민장  (0) 2009.05.25
장송곡 A Funeral March  (0) 2009.05.24
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