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14. 18:11



스트레스는 본디 ‘물체에 가해지는 힘’을 뜻하는 물리학 용어인데, 1944년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셀리에가 생체자극(에 대한 반응)을 가리키는 말로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요즈음은 '모든 생물체는 외부 자극에 반응해 자기를 보호하거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신체적·심리적 긴장상태'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증가하며 근육이 긴장한다. 반면, 비상 상황에서 에너지 쓸모가 적은 피부·소화기관·신장 등으로 가는 혈류가 줄고 감각기관은 예민해진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이성과 유머감각이 엷어지며, 불안·신경과민·우울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부신이란 신체기관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 데 따른 변화다.

그런데 일반적인 신체반응이 외부 자극의 반복에 면역력을 갖게 되는 것과 반대로, 스트레스는 반복될수록 호르몬 분비도 늘어나 누적·악화된다.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위험요소다. 며칠 전 엘지경제연구소 보고서를 보면, 한국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보유율이 95%로 미국(40%)이나 일본(61%)보다 월등히 높으며, 이는 생산성 손실뿐 아니라 심각한 자살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 험한 세상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 방법은 없는 것 같고 남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 서로 노력하고 사는 길이 최선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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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