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4. 23:27

뉴스페이퍼의 번역어인 ‘신문’이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것은 1883년《한성순보》가 발간되던 때부터다.

열흘마다 발행되며, 잡지의 형식을 띠었다. 또한 급박한 사건, 사고를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한다는 근대적 저널리즘의 모토를 따르기보다는 외국의 신문을 번역해 게재하거나, 정부 관리들의 소식지인 관보를 그대로 옮겨놓거나, 근대적 지식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전달하거나 하는 기사로 지면이 채워졌다.

순한문으로 쓰여졌다는 점과 발행주체가 정부였다.

순한글의 민간지로 등장한 것이 바로 《독립신문》이다.

독립신문의 논조가 미국 유학파와 급진적 개화사상으로 일관한 ‘자유주의’ 모델을 따랐다면, 독립신문이 폐간될 무렵 발간된 《대한매일신보》와 《황성신문》은 개명한 유교 지식인들의 활동무대였다.이들 신문 외에 천도교에서 발행한 《만세보》, 여성들에게 널리 읽힌 《제국신문》, 논설이 아닌 사회면 기사를 1면에 실은 《대한민보》 등이 1900년대에 등장했다. 그러나 1910년 한일병합과 함께 모든 신문은 폐간되었으며,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만이 1910년대를 기록한 유일한 신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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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