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5. 17:56






견강부회(牽强附會)


전혀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조건이나 이치에 맞추려고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 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합당하다고 우기는 꼴이니,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수석침류(漱石枕流)

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는다는 뜻이니,

곧 ①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억지를 씀. 억지로 발라 맞춰 발뺌을 함. ② (남에게 지기 싫어서 좀처럼 체념을 안하고) 억지가 셈의 비유.


진(晉:265∼317)나라 초엽, 풍익 태수(馮翊太守)를 지낸 손초(孫楚)가 벼슬길에 나가기 전, 젊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사대부간에는 속세의 도덕 명문(名聞)을 경시하고 노장(老莊)의 철리(哲理)를 중히 여겨 담론하는 이른바 청담(淸談)이 유행하던 때였다.

그래서 손처도 죽림 칠현(竹林七賢)처럼 속세를 떠나 산림에 은거하기로 작정하고 어느 날, 친구인 왕제(王濟)에게 흉금을 털어놓았다.


이때 '돌을 베개삼아 눕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하는 생활을 하고 싶다[枕流漱石]'고 해야 할 것을, 반대로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겠다[漱石枕流]'고 잘못 말했다.

왕제가 웃으며 실언임을 지적하자 자존심이 강한데다 문재(文才)까지 뛰어난 손초는 서슴없이 이렇게 강변했다.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겠다는 것은 옛날 은사(隱士)인 허유(許由)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씻기 위해서이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것은 이를 닦기 위해서라네."




추주어륙(推舟於陸)

뭍에서 배를 민다는 뜻으로, 고집(固執)으로 무리하게 밀고 나가려고 함을 이르는 말 - 장자(莊子)에 나오는 말이다.



영서연설(郢書燕設)

영은 초나라의 수도를 가리키고, 연은 나라 이름이다. 이 성구는 ‘영에서 온 편지에 대한 연나라사람의 해석’ 이라는 뜻인데,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마치 이치에 맞는 것처럼 말하는 것, 그럴듯하게 억지로 발라맞추는 것을 가리킨다.


영의 어떤 사람이 연나라 채상한테 편지를 보내기 위해 서기에게 자기가 하는 말을 받아쓰게 하였다. 그리하여 한창 말하는 도중에 주위가 어두워졌기 때문에 하인에게,


“초에 불을 켜서 올려라.”


하고 일렀다. 그런데 서기는 이 말도 편지에 쓰는 줄만 알고 편지 속에 ‘거촉(擧燭)’이라는 두 글자를 그대로 적어 넣었다.


서기가 편지를 다 쓰고 나자, 그 사람은 잃어 보지도 않고 그대로 보냈다.


한편, 그 편지를 받아 본 연나라 재상은 앞뒤의 문맥상으로 보아 전혀 관련성 없는 ‘거촉’이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서 애를 먹었다. 결국 궁리 끝에 이것을 ‘상명(尙明)을 숭상하라’ 즉 현인을 등용하라는 문구로 억지 해석을 내렸다.


취모멱자(吹毛覓疵)

털을 불어서 헤쳐 가며 그 속에 난 흠집을 찾아낸 다는 뜻으로 , 남의 결점을 억지로 낱낱이 들추어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독선(獨善)

자기 혼자만이 옳다고 믿고 행동하는 일


아집(我執)

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에 집착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자기만을 내세우는 것.



오만(傲慢)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 또는 그 태도나 행동.


방자

남이 못되거나 재앙을 받도록 귀신에게 빌어 저주하거나 그런 방술(方術)을 쓰는 일.



'채반이 용수가 되게 우긴다'


가당치도 않은 자기 의견만 고집함을 이르는 말.

사리에 맞지 않은 의견을 끝까지 주장한다는 말


(채반 (-盤) : 껍질을 벗긴 싸릿개비로 납작하고 울이 없이 결어 만든 채그릇. 흔히, 국수 사리를 올려 놓는다든지 부침개를 늘어놓는 등의 목적에 쓰임.)

(용수 : ①술이나 장을 거르는 데 쓰는, 싸리나 대오리 등으로 원통형으로 만든 기구. 추자. ②죄수의 얼굴을 못 보게 머리에 씌우던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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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