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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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현대를 ‘난세’로 비유한다.

꿈과 희망과 이상의 기반인 믿음을 상실한 상태, 이것이 난세다

난세는 전쟁 때보다 살아남기 어렵다. 전쟁에서는 아군과 적군이 구분돼 있지만 난세에서는 피아의 구분이 어려운 가운데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이 끊임없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수는 남을 의식하지 않은 채 자신의 논리만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어느 소설속의 인물들은 무공을 익히는 대신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칼을 휘두른다. 정규군 대신 전투의 최전방에서 목숨받이가 되어야 하는 잡가군 이지만, 난세를 살아가는 그들에겐 그것이 삶이요, 생계다.

그 안에서 어린아이가 있었다.

전쟁터에서 나고 자라 동심 대신 전황을 읽으며 세상을 경험한 그의 꿈은 , 한 성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서한(西漢)시대 주부언은 가난하게 살다가 권력을 잡은 인물이다. 그는 과거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에게 가혹하게 복수했다. 결국 그 역시 그렇게 죽었다.


그러나 그는 당당히 말했다.

“높은 지위에 있다고 영원히 권력을 누릴 수 없다. 40여년 관직을 얻고자 굴욕을 당할 만큼 당했다. 오늘에야 권력을 손에 틀어쥐었는데 어찌 마음껏 누리지 않겠는가. 누구나 욕심이 있고 사심이 있다. 내가 초라하고 가난할 때 부모형제나 친구도 나를 거들떠 보지 않았다. 이제 와서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쓸 이유가 없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옳은 말도 아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1. 벼랑에 섰을 때 인생의 목적을 수정하라!

2. 하이에나처럼 썩은 고기도 먹을 수 있도록 입맛을 바꾸어라!

3. 생존을 위해서는 원수와도 협력하고 제휴하라!

4. 항상 ‘악어새’처럼 유연하게 생각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며, 여차하는 순간 최고의 포식자 악어조차 떠날 준비를 하라!

5. 거친 물살을 헤쳐나갈 생각일랑 하지 말아라. 기운만 빠진다.

6. 예측불허의 쓰나미 같은 세상에 순응하라. 때를 기다려라!




비겁하다고?

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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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