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 고독한 사람들의 상징이 되어 버린 듯한 커피에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늘 "쓰디씀"이다.
나는 그 기사를 읽으며 커피가 쓰디쓴 이유중 하나는, 제 3세계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잠시 한적이 있다. 커피는 현재, 미국이 수입하는 농산물중에는 최대의 규모를 차지한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 수익률 또한 석유에 이어서 두번째로 커다란 상품중의 하나이다.
차와 인간의 역사는 무릇 짐작하기 힘들지만, 좋은 차를 마시기 위하여 좋은 물을 찾아 헤메어 다녔다는 삼국지의 어느메에 나오는 구절이나, 유럽과 북미 제국 주의자들의 차를 향한 애착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인것만은 확실한것 같다.
커피 산업에서 노동의 문제와 작업실태는 어떠한가 ? 커다란 커피 농장의 작업환경은 제각각 입니다 . 하지만 , 대부분은 아주 고된 노동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 저임금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과테말라의 예를 보면 , 하루에 3 달러인 최하 임금을 받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100 파운드에 달하는 커피를 따야 합니다
이들의 평균적인 월급은 127.37 달러에 불과하다 . 과테말라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 5 인 식구 기준의 한달 기초 식료품 비는171.37 달러 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각종 생필품과 서비스 ( 음식 , 교육 , 의료 , 의류 , 교통 포함 ) 가격은 312.72 달러 이었다 . 이런 상황 때문에 많은 커피 농장의 노동자들은 하루 할당량의 커피를 수확하기 위하여 그들의 어린 아이들을 농장으로 데리고 나와서 돕도록 한다.
쓴 맛!
인간의 고통의 맛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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