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30. 18:06

朱職


이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다. 대별하면 소수의 ‘팔자 센’ 직업과 다수의 ‘팔자 약한’ 직업으로 구분된다. 팔자 센 직업을 대표적으로 꼽는다면 ‘주직(朱職)’이 있었다.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 바로 밑에서 사형을 집행하는 직책이 있는데, 이 직책을 주직이라고 불렀다.


판사, 검사도 팔자 센 직업이다. 각종 범죄자와 흉악범을 취조해야 하고, 징역 10년, 20년, 때로는 사형까지도 판결해야 하는 직업이 어찌 쉬운 직업이겠는가.

작두 위에서 춤을 추며 귀신을 쫓아야 하는 무당도 센 직업에 해당한다. 자칫 방심하면 본인이 칼에 찔리는 수가 있다.

과거 긴급조치 판결을 한 법관 명단이 공개될 모양이다.

이상한 점은 법을 만든 사람, 아무 비판 없이 그 사람을 범죄자라 보도한 사람 그 사건을 기소한 검사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 것일까? 너무 많아서 몇 사람만 희생양으로 삼을 셈인가?

과거를 오늘의 잣대로만 판단하지 말라는 반론도 있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는 내일도 생각해야한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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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