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들에게는 동시에 새끼를 낳아 기르는 어미는 있어도 인간과 같은 아버지의 존재는 없다.
낳고 젖주는 어미만 문제되고 애비가 누구인지는 문제 삼지 않는다.
다만 인간들이 순종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그 애비를 문제 삼는다.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인간 사회와 같은 친생부존재 확인 같은것은 없는 것 같다.
"아비 없는 홀 애자식"이란 말도 없다.
아버지란 제도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이어령은 말한다.
'아버지는 사회의 기초인 가정이란 토대를 만들기위하여 법과 제도에 의해서만 그 지위가 확보되는 문화 사회의 허구적 존재'라고
아버지의 권위가 무너지면사회의 토대인 가정이 존재할 수 없고 결국은 이 사회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아버지를 돈벌어 가족을 부양해야만 하는 사람, 씨를 뿌리는 자, 여자를 성적으로 만족 시켜 주는 존재라고만 생각하면
개인차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50이 넘은 남정네는 차례로 모두 우주로 날려 보내야 한다. 아니 비용이 많이드니 돌멩이 메달아 태평양 한가운데 버리면 될 것이다. 아니 폐광 구덩이에....
아버지의 권위 붕괴는
남성의 위기만이 아니라 가족 전체에 보내지는 붕괴의 메시지이며 인간의 퇴행은 동물이 아니라 동물 이하의 존재가 된다는 인류 전체를 향한 경고의 신호인 것이다.
그러나 남정네들이어
지난 세월 뼈빠지게 너희들 먹여 살리느라 애썼다고 푸념하지 맙시다.
우리를 조롱하는 그들도 결국은 우리의 존재가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쉬운 것은 그 때는 우리는 이세상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 것이 롯도가 연속 10회 당첨되어야 할 이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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