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17. 20:41
경의선 시운전
1906년 4월 3일 용산∼신의주 간 철도가 완전 개통되었고, 1908년 4월 1일 부산∼신의주 간 직통 급행열차인 융희호(隆熙號)가 운행되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중·일 전쟁을 계기로 복선화가 진행되었다.
경부선과 함께 한반도의 주요 종관철도(縱貫鐵道)로서 수많은 지선이 연결되어 운수 교통량은 전국 철도 중에서 가장 많아 교통상 대동맥을 이루었다. 1945년 서울∼개성 간 74.8㎞ 구간으로 단축운행되다가, 1951년 6월 12일 운영이 중단되었다. 2000년 8월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후 경의선 복원사업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후, 2003년 6월 14일 연결식이 군사분계선(MDL)에서 열렸다.
반세기가 넘도록 달리기를 갈망하던 남북 열차가 2007년 5월 17일 힘찬 기적(汽笛)을 울리며 냉전의 그늘을 벗어나 분단의 한을 뛰어넘고자 다시 이은 한반도의 허리를 오르내렸다.
경의선의 경우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 만이며 동해선은 1950년 이후 5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