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오바마가 미국대통령이 되었다.
Barack Hussein Obama was elected the 44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n Tuesday,
sweeping away the last racial barrier in American politics with ease as the country chose him as its first black chief executive.
“The road ahead will be long, our climb will be steep,"
“We may not get there in one year or even one term, but America, I have never been more hopeful than I am tonight that we will get there. I promise you, we as a people will get there.”
참 간결하다.
그는 자유시장경제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람이니 우리식으로는 좌파다.
그래서 떫더름하긴 한데 미국의 대통령이니 좋은 말씀 한마디 하긴 해야해서우리네 지도층의 하신 오늘 말씀들이 가관이다.
"한국의 우파들이 오바마를 '좌파'라고 부르면 문제가 생긴다. 우파들이 국내에서 '좌파'라고 부르는 세력은 거의가 반(反)헌법-반국가적이고 친북적이다. 반역세력으로 분류되어야 할 이들도 많다"며 "오바마를 '좌파'라고 부르는 것은 공산주의자가 아닌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모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남한의 좌파들이 오바마를 '우리 편'이라고 우길 수 있도록 해준다. 미국의 민주당 세력은 자신들을 '좌파'라고 부르는 한국의 우파를 매카시의 후예들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우파적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시각도 나빠질 것이고 한미관계도 좋아질 리가 없다"
"오바마는 결코 좌파가 아니다" "리버럴이건 진보고 좌파이건 간에 미국이라는 나라는 태생적으로 좌파일 수가 없는 나라"
사돈의 팔촌을 안다. 같은 학교 다녔다. 얼굴 본적이 있다. 눈이 두개니 우리와 닮았다는 식이다.
“낯뜨겁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단다.
갑자기 '팔불출'이 생각난다.
입과 눈은 제 맘대로 놀리고 돌릴 수 있다. 자기 입으로 자기 그림을 칭찬하는 것을 자찬(自讚)이라고 하고, 대롱눈으로 하늘을 보고 전부 다 본 양 뽐내는 것을 관견(管見)이라고 한단다.
제 눈에 예쁘다고 제 입으로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부른다.
예부터 팔불출은 약간 덜 떨어진 사람을 놀리는 말이다. 온전하게 다 갖추지 못했다 해서 팔불용(八不用), 팔불취(八不取)라고도 일컫는다.
제 잘났다고 떠벌리는 것은 팔불출 중에서도 첫째로 꼽힌다.
그 다음이 마누라 자랑,
셋째가 자식 자랑이라고 한다.
넷째는 조상과 아비 자랑,
다섯째는 저보다 잘난 듯싶은 형제 자랑,
여섯째는 어느 학교 누구 후배라고 거들먹거리는 일이며,
일곱째는 제 태어난 고장이 어디라고 우쭐거리는 사람이다. 아무데서나 지역색, 정치색을 드러내고 자기 종교 얘기를 함부로 꺼내는 사람도 일곱번째 불출에 속한다.
원래 약간 모자라는 것을 비꼬아 만든 말이어서 그런지 팔불출에 여덟번째는 없다. 가리키는 게 꼭 하나가 모자라니 말 자체도 덜 떨어졌다.
입과 눈이 다물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은 자찬과 관견을 경계하라는 조물주의 뜻이요.
귀가 늘 열려 있는 것은 단소리, 쓴소리 다 듣기 위함일 터이며,
누구든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라는 성경 말씀을 되새겨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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