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 16:12
1910년대 경성의 소문난 요릿집 명월관은 종로 거리에서 이색 이벤트를 펼쳤다. 우산을 받쳐든 꽃 같은 기생들의 행렬을 등장시킨 거리광고였다. 앞서 가던 나이든 기생이 선창을 하면 뒤따르던 어린 기생들이 화답을 했다. 우산 끝에는 “명월관에 꽃다운 기생 산홍이가 새로 왔으니 많이 왕림해 달라”는 내용의 종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어여쁜 기생을 백주 대낮에 구경하게 된 횡재에 군중들은 종로에서 동대문으로 기생 행렬을 따랐다.
1920~30년대에는 관광용 우편엽서에 기생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기생을 클로즈업해서 찍은 사진엽서는 인화과정에서 흑백사진에 색을 입혀 인기를 끌었다.
http://brightmoon.culturecontent.com/file/sub_a01.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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