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6. 22:15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4326&yy=2015

http://tw.imaeil.com/54325/2015


"그때는 폭음탄 터뜨리고, 권총으로 총싸움하며 놀았지.


1974년 추석 다음 날인 10월 1일 자 매일신문 6면

'아동 폭음탄 위험'이란 제목의 기사가 나온다. '추석을 전후하여 안동시내는 골목마다 어린이들이 폭음탄을 마구 터뜨리고 있어 단속이 아쉽다'는 게 기사 첫 문장이다. 다음 문장에서는 '이 폭음탄은 시내 구멍가게에서 상표도 없이 1개 5원씩 팔고 있는데 어린이들은 골목에 숨어 있다가 부녀자들만 지나가면 폭음탄을 마구 터뜨려 놀라게 하고 있다'


1975년 9월 20일 자 매일신문 4면

 '추석 낀 황금연휴 1박 2일 캠핑도'라는 기사가 보인다. 그해 추석 연휴는 금요일~일요일까지 2박 3일이었다. 그래서인지 기사에는 "대부분 사람들은 고향을 찾아 성묘길에 오르지만, 현재 거주하는 곳이 고향인 사람 중 등산광들은 일찍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후 1박 2일의 등산 일정을 짜기에 여념이 없다"





1972년 9월 19일 자 5면

'주부메모'라는 코너에 '꼬마 추석 옷 장만'

"추석 명절에 입는 꼬마들의 때때옷은 추석 하루가 지나면 별로 입을 기회가 없는 옷이라 때때옷을 새로 마련할 비용이 있으면 꼬마를 달래서 될수록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을 사도록 한다"


1977년 9월 25일 자 매일신문 5면


"우리 집은 추석 준비 때 아무 유별난 게 없다. 나는 우리 집 두 꼬마에게 때때옷을 장만하는 것으로 추석 준비를 마쳤다. 하필 꼭 추석에 장만할 이유는 없지만 어릴 적 명절이면 엄마가 내주던 새 옷이 그렇게 기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추석에 주고받는 선물에는 당시의 경제상황과 생활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전쟁을 겪었던 1950년대에는 사고파는 물건의 종류가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서겠지만 사람들은 추석에 주로 식료품을 주고받았다. 고기류와 계란, 쌀, 밀가루와 같은 음식 재료는 먹을 것이 귀한 시기에 최고의 선물이었다. 


1960년대는 설탕, 비누, 조미료, 통조림, 라면과 같이 어느 집에서나 필요한 생필품 및 가공식품이 인기 품목이었다. 특히 '색이 하얀 세 가지'라는 삼백(三白)식품(설탕, 조미료, 밀가루)의 인기가 높았다. 산업화가 시작된 


1970년대에는 생활에 비교적 여유가 생기면서 치약, 식용유, 와이셔츠, 화장품, 내의 세트뿐만 아니라 과자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기호식품이 새로운 인기 선물로 등장했다. 이 무렵 여성을 대상으로 한 스타킹, 속옷, 양산 등이 추석 선물 목록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또한 라디오와 카세트, 믹서기 등은 특히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선물이었다.


1972년 9월 21일 자 2면 보도에 따르면 

서문시장의 한 상인은 "과자류는 경기를 타지 않는다"며 "시골로 나가는 것은 '비스킷' 류가 많고 대구 시내에 팔리는 것은 종합선물세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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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