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un
미얀마의 에야와디 강은 우리나라의 한강 격으로, 미얀마의 젖줄이라 부르는 강입니다. 만달레이에서 배를 타고 이 강을 건너면 각종 불교유적이 있는 밍군 섬에 도착합니다.
이 밍군섬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신쀼미 파고다가 있습니다. 1826년 바지도 왕이 그의 첫 부인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원인데요, 하얀 색깔 때문에 휜 코끼리라는 의미의 ‘신쀼미’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푸른 하늘과 흰 사원의 모습이 인상적인 대비를 이루고 있죠?
신쀼미 파고다는 총 7층의 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층에 꼭대기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음 상쾌해지는 정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밍군대탑은 1790년 보도퍼야 왕이 자신의 왕위 등극을 자축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탑 건설을 목표로 지은 것입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1,000여명의 노예와 전쟁포로를 동원하며 혹사시켜 모두 인도로 도망갔고, 왕은 그들을 잡으러 국경을 넘어 인도로 가게 되었지요. 이를 계기로 영국과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탑 건축은 중단된 채로 300년이 흘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즉 미완성으로 남아있게 된 셈인데요, 이 탑이 완성되었으면 높이가 150m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탑이 되었을 거라고 합니다. 이 탑의 계단을 오르면 에야와디강의 물줄기를 따라 펼쳐진 만달레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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