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24. 01:48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꾸는 꿈은 흑백인가 아니면 천연색인가 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 인생은 무슨 빛깔이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프랑스 문학의 최고봉이라는 모파쌍(Guy de Maupassant)은 청년 시절에는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퇴학 처분을 당하고,

그가 20살이 되던 해 보불 전쟁에 종군한 모파쌍은 전쟁이라는 부도덕 앞에 힘없이 쓰러지는 무리들을 바라보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기도 했고, 제대한 후에는 세느 강에서 뱃사공 노릇을 하면서 세속적인 애환을 맛볼 수도 있었습니다.

프랑스 해군성과 문부성의 말단 관리 생활을 하면서 습작(習作)을 시작했던 그는, 어머니의 친구이자 당대 프랑스의 저명한 소설가인 프로베르(Flaubert)에게 문학을 지도받음으로써 대성한 다음

“재능이란 별것이 아니다. 긴 인내일 따름이다.”

고 말했습니다.

43살이라고 하는 길지도 않은 인생을 살면서 6편의 장편 소설과 200여 편의 단편 소설을 남긴 모파쌍은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끝내는 정신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모파쌍

“인생이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즐거운 것도, 그렇게 슬픈 것도 아니다.”

라고 말했던 그가 만년에 1년 반 동안의 정신병으로 고생하다가 눈을 감는 순간,

“아, 어둡다!”

라는 간단한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모파쌍은 인생을 검은 색이나 회색 정도로 보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떠난 사람

인생을 어떤 색이라 .......

가슴이 답답합니다.

내가 좋아 하는 김상국의 '불나비'를 링크합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8a8s&articleno=15706262&_bloghome_menu=recenttext#ajax_history_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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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