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9. 15:03

히틀러와 스탈린 독재체제를 함께 비판한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쓴 소설 ‘1984’는 전체주의 사회의 언어 왜곡을 잘 보여준다.

주민 사상통제를 맡는 부처명은 애정성()이었다. 보도와 예술 주무 부처는 진리성, 집단 강제수용소는 쾌락수용소로 불렸다.

집권당의 구호는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이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글자만 읽은 분들이 있다.

쓰여진 글자 몇 부분을 소개한다.

‘존경의 대상이 되기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돼라’

“동맹을 맺어가며 정복하고, 군대를 복종하게 만들고, 자신에게 손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는 자들을 제압해 섬멸시키고, 과거의 제도를 새로운 제도로 교체하고, 엄격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럽고 관대하고, 인색하지 않게 행동하고…”

인간이란 아주 부드럽게 대해 주거나, 아니면 아주 강하게 짓눌러야 한다. 인간은 가벼운 상처를 입으면 복수하지만 반대로 아주 혹독한 상처를 입으면 감히 복수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처를 입혀야 할 경우에는 상대방의 복수를 염려할 필요가 없도록 아주 철저하게 짓눌러야 하는 것이다.”


“군주는 여우와 사자를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 사자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데 반해, 여우는 늑대를 물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함정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여우가 될 필요가 있으며, 늑대를 물리치려면 사자가 될 필요가 있다. 여우를 가장 잘 모방하는 자들이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여우다운 기질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 군주는 능숙한 사기꾼이자 위선자여야 한다. 자비롭고 신뢰할 수 있으며 인정 많고 정직하고 경건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유용하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이것과 정반대로 행동할 준비를 해야 하며 그렇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