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파생상품 100조원대 손실 루머로‘울상’짓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시한 국민은행 종합검사에서 대차대조표 상의 주요 재무 계수와 전산원장의 수치가 맞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해 추가적인 확인절차를 거치고 있다.
http://eto.freechal.com/news/view.asp?Code=20100225165816883
이날 증권가에는 국민은행의 파생상품 손실이 100조원에 달한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http://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40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는 계산 방식의 착오에 기인한 오류"라며 "회계상 오류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전산총계정원장(대차대조표)과 보조원장의 합계가 차이나는 원인으로 '보조원장 중 거래 발생 빈도가 낮은 충당금，파생상품 거래 등을 전산화하지 않고 비온라인 계정으로 남겨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온라인 계정이 자산의 5~10%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타은행에서도 있을 수 있는 문제"라고 말하지만 금감원은 "금액이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22559351
단순한 착오일까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일까.
`회계법인의 실사를 받고, 로그데이터를 일일이 맞춰본 결과 계산상의 착오일 뿐 회계상 오류는 전혀 없었다`는 국민은행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이번 일은 대수롭지않은 일일 수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단순 해프닝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국 관계자는 "홍콩 등 해외 유력 금융사의 애널리스트들이 `회계부정`을 의심하며 우리 정부의 코멘트를 요청했다"며 "국민은행의 해명 내용을 해외 애널리스트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단순 착오라기에는 액수가 너무 크다는 점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한 시중은행 IT담당자는 "회계법인 감사나 내부감사 등을 받을 때 가장 먼저 보는 부분에서 100조원대의 불일치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국민은행측의 해명을 단순히 전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날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은행이 업무상 오류였을 뿐 회계에 관한 중대한 문제는 아니라고 전해왔다"는 정도로 해명하는데 그쳤다.
참고로 2008년 12. 3일자 기사를 소개한다.
국내 은행들의 파생상품 규모가 2008년 6월말 현재 2656조원.
김광수경제연구소는 3일 국내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 파생상품 거래잔고(계약가격 기준)는 2007년부터 급증, 265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시중은행이 1916조원, 특수은행 603조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자산 대비 파생상품 거래잔고 비중도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원화약세로 국내 은행들은 외화표시 파생상품 거래에서 적잖은 손실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파생상품 거래수지는 2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해 10월에는 39억 달러로 적자가 확대 됐다.
연구소 측은 “이런 추세는 11월과 그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파생상품 거래 자체가 장부외 거래로 당장 은행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규모 손실로 나타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http://stock.mt.co.kr/view/mtview.php?no=2008120313484166531&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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