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9. 13:58


사람은 누구나 진실한 사랑을 주고받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나의 가치를 몰라보는 멍청한 타인들에게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 주된 원인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을 수 있습니다.

• 완벽한 사랑의 추구

  • 완벽한 상대

  • 사랑을 못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사랑할 적당한 상대가 없다는 것입니다. 좀 괜찮게 보이는 사람이면 이미 정해진 상대가 있거나 기혼자이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원치 않은 사람들뿐이라는 것이지요. 흔히, 이렇게 불평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며 자기사랑이 부족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에 대한 불만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projection)하는 것이지요.

  • 완벽한 나

  • 자신은 너무 부족한 점이 많아서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가 자기 같은 사람을 사랑해 주겠냐고 하며 아예 사랑받기를, 그리고 사랑하기를 포기한 사람들인 것이지요. 스스로 사랑받을 만하다고 생각할 때는 눈빛이 빛나고 얼굴에 자신감이 돌며 만족스런 미소가 배어나오고 전체적으로 활기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는 생기가 없고 어깨가 축 늘어져서 우울한 기분이 묻어날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 말을 건네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어지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싫어하고 멀어지게 되지요. 결국 누가 다른 사람들을 멀리 도망하게 하고, 또는 반대로 가까이 오게 하는가?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인 것입니다.


  • 완벽한 사랑

  • 내가 만일 사랑을 한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이며 멋있는, 이 세상 아무도 해보지 못한 가장 정열적이고 조화로운 사랑을 할 것이며, 그런 사랑이 아닌 바에는 아무와도 사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불완전한 사랑이 아니라 사랑 자체입니다. 그는 너무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우며, 상대방의 사랑에 자기가 충분히 응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며, 자신에게는 그럴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불안해 합니다. 그 같은 불안을 은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을 안하는 것이며, 사랑을 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실적으로 충족될 수 없는 그럴듯한 조건을 내놓는 것이지요.

이 세상에 완벽한 상대, 완벽한 나, 완벽한 사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와 같은 바람은 하나의 신경증적 환상일 수도 있습니다.

• 거부에 대한 불안감

사람들이 사랑을 원하면서도 잘 이루지 못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거부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하면서 받게되는 마음의 상처는 나 자신의 생각, 해석방식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 과잉일반화

  •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한번 누구에게 거절당하면 그것을 앞으로도 반복될 거절의 시발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관계 실패는, 정말 소중한 나의 동반자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 자기비난

  • 어떤 연애관계에서 실패했을 때, 그 책임이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있다는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아무리 나에게 잘못이 좀 있다 하더라도 관계의 깨어짐에 대한 책임은 두 사람 모두에게 있는 것이지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이분법적 사고

  •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 깨어지면 그 경험을 통해 뭔가 배우고 성장한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그 관계는 완전히 실패였다거나 나는 완전한 실패자였다는 생각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검은색과 흰색만 존재하지 그 중간의 색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같은 사고방식의 밑바닥에는 역시 완벽성이 자리하고 있어 사고의 경직성을 조장합니다.

  • 잘못된 심리추측

  • 자기사랑이 부족하고 자긍심이 낮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레 짐작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실제 상황을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그들에게 그와 같은 해석의 증거를 대라고 하면, 자기 기분에 그럴 뿐이라며 객관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실한 증거도 없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http://snucounsel.snu.ac.kr/new/data/data01_07.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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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