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2. 20:59


낭쉐 가는길 Train ride from Kalaw to  Nyaung Shwe




낭쉐 Nyaungshwe - 밍글라 시장 Mingala market


낭쉐는 인레 호수 곁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 마을이다. 호숫가 마을 낭쉐는 인레 호수로 가는 기지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얀마를 여행하는 노부부들이나 홀로 배낭을 멘 여행자들에게 낭쉐 그 자체가 안식처이다. 낭쉐에서 여행자들은 걸거나 자전거를 타고서 마을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한다. 마을에는 야다나 만 아웅 파고다, 독립기념탑, 전통 인형극장, 레스토랑, 여행자 카페, 인터넷 카페, 밍글라 시장과 그 옆에 있는 좌판 노점상들 등 여행자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다.

낭쉐에서 여행자들은 보트를 타고 인레 호수로 들어간다.

인레 호수로 들어가면서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호수로 일하러 가면서 갈매기 모이를 던져 주는 사람들을 태우고 물보라를 튕기며 가는 보트와 그 뒤를 펄펄 날아가면서 보트를 감돌고 휘도는 갈매기 떼다.

푸른 하늘로 훨훨 날아다니는 갈매기 떼를 머리에 이고서 여행자들은 호수에 비친 하얀 구름 너머 인타 족 사람들을 만난다. 인타 족은 대부분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호수를 떠나지 않는다. 인타 족 사람들은 수상 가옥으로 이루어진 마을 공동체에서 생활한다. 그 사람들은, 마치 카누 같이 날렵하고 작은 배를 타고 똑바로 선 채 한 발로 노를 저어가면서, 노로 호수의 표면을 힘껏 때리면서, 그물을 던지면서, 대나무 통발을 그물처럼 쳐서 물고기를 잡거나 해초를 건져 올린다. 또한 대나무들을 엮어 밭고랑처럼 만들어 물 위에 띄우고 흙을 뿌린 뒤 토마토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들을 재배하거나 물레와 베틀로 무명이나 비단을 짜거나 배를 타고 관광선들 사이로 다니면서 물건을 팔기도 한다.

인타 족과 함께 여행자들은 링을 평생 목에 감아 목을 길게 늘인 빠다웅 족과 귀에 커다란 귀걸이를 하여 귀를 늘어뜨린 사람들도 만나기도 한다. 인타 족이든 빠다웅 족이든 그 사람들의 삶은 여전히 파고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여행자들도 파웅도우 파고다, 응아페 짜웅 사원, 쉐 인 떼인 파고다 유적지들, 5일장으로 열리는 인 떼인 시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낭쉐와 인레 호수에서 여행자들은 미얀마 연방을 이루고 있는 소수민족과 그 삶의 모습을 본다. 여행자들은 그 이면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민족 갈등, 관광객을 위한 전시용으로 끌려 온 소수민족 사람들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파고다의 숲을 지나서 호수로 가지만, 여행자들은 그 호수로 가는 길에 놓여 있는 다수의 폭력과 소수의 절규를 어찌 듣지 않을 수 있을까?

글의 출처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209270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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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웅다우 파고다 Phaung Daw Oo Paya Pagoda 


버강 왕조의 알라웅 싯뚜왕이 약 50㎝ 크기의 불상 3개와 아라한상 2개를 가져와 이곳에 탑을 짓고 모셨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이들을 좋아했는지 계속 금딱지를 붙여 지금은 눈사람 모양의 금덩어리가 돼버렸다.

파웅도우 파고다에는 눈길을 사로잡은 경고문이 하나 있다. “Ladies are prohibited.” 아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여성의 출입을 금지하는가! ‘남자’만 접근할 수 있는 ‘그것’은 축구공을 닮은 불상 5개. 불상을 둘러싼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1965년 마을 축제 기간에 복을 빌기 위해 불상을 배에 싣고 떠났는데 그만 물속에 불상이 빠져 버렸다. 4개의 불상을 찾고 1개의 불상은 포기했는데…. 사원에 돌아오고 나니 불상이 떡 하니 기다리고 있었다고. 5개의 불상을 여자 여행객은 만질 수 없지만, 멀리서나마 볼 수 있다. 

남정네들이 둘러서서 금붙이를 붙이느라 불상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으니 천년 후에는 그 불상이 둥그런 공 모양이 되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짜익티요 탑이나 사원의 불상에 여자들은 얼씬도 못하게 하니 지금껏 다녀본 숱한 여행 중에 미얀마만큼 남녀 불평등이 심한 곳이 없는 듯하다. 







Shwe Yaung Gwe Monastery



 5 km north Nyaungshwe, Inle Lake, ceramic tiles floors, full of Budda in the walls.




고양이 사원 boat ride towards Nga Hpe Kyaung (Jumping Cat Monastery)



Jumping Cat Monastery

사원의 이름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진다. 고양이가 점프를 한다고? 아니나 다를까. 사원 입구부터 고양이가 여행객을 반긴다. 사원에서 사는 지체 높은 고양이신지라 사람이 다가가도 전혀 겁내지 않는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 한가운데 벌러덩 드러눕는 건 기본이다. 이 사원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고양이의 묘기를 볼 수 있는 ‘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스님이 굴렁쇠를 높이 들면 그 안으로 ‘폴짝’ 뛴다. 그러나 현재는 정부에서 쇼를 금지한 상태라 쉽게 쇼를 볼 수는 없다. 


Sunset in Inle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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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