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1. 09:24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미얀마라 쓰고 ‘버마’라 읽었다.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가 더 익숙한 나라 미얀마.


1962년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봄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미얀마인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둡고 일그러져 있겠거니. 마음은 그들을 마주하는 순간 사라진다. 

그들은 너무 쉽게 웃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엷은 미소를 던지거나 “안녕하세요, 니하오, 곤니찌와.” 3개 국어를 동시에 구사하며 까르르 자지러졌다. 수십년간 군부의 그늘에서 살아 온 사람의 표정이 아니었다. 영국이 통치한 시간까지 합하면 억압당한 세월은 더 길고 길 터인데, 어찌 저리도 해맑을 수 있나. 마음이 짠해지는 분노가 일렁였다. 

그들이 방긋방긋 웃을 때마다 분을 바른 듯 뽀얗게 물든 두 볼이 도드라졌다. 얼굴을 도배한 희뿌연 것의 정체는 타나카였다. ‘타나카’는 나무를 갈아 만든 미얀마표 ‘천연 화장품’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고 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멋’을 내는 데도 한몫했다. 광대 주변에 살짝 바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 바른 사람도 있었다.  엄마의 화장품을 훔쳐 바르는 사춘기 소녀의 표정이 저러할까. 거울 속에 비친 소녀의 손동작은 어설프면서도 진지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미얀마어로 옆에서 기도하던 이의 목소리가 마음을 어루만지는 주술이 되어 돌아왔다. 불심은 삶의 ‘괴로움苦’에서 출발한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미얀마인은 더 으리으리하고 더 화려하게 사원을 짓고 꾸몄다. 현세에서 불심을 증명해야 지금의 고통을 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중얼중얼 기도하면서도 얇은 금박지를 덕지덕지 불상에 발랐다. 사람들의 금박지 세례 때문에 불상의 몸집은 날로 거대해졌다. 

글의 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1206500010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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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얀마대사관 에서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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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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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anmar with Lonely planet travel guide


Myanmar Video Guide



미얀마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아웅산 수치, 승려, 시민들의 저항, 이에 대한 군사독재의 무자비한 탄압 등 정치적·사회적 불안과 혼란, 폭력, 폐쇄 등의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미얀마라는 이미지가 주는 그러한 선입견은 대중매체에서 읽은 뉴스의 한 페이지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그 뉴스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될 뿐이다. '세계가 한 권의 책이라면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을 뿐'이라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표현을 빌린다면, 그 뉴스는 미얀마라는 한 권의 책에서 타인의 눈을 통하여 읽은 한 페이지일 뿐이다. 미얀마로의 여행은 미얀마라는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다. 여행자들은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한 페이지 뉴스'로 미얀마로 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글의 출처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20823000035



An insight into Myanmar


Myanmar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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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s at Po Win Daung Caves 5:20
A procession for novices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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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e Inn Thein Paya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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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