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화된 ‘경제인(homo oeconomicus)’이 경제적 풍요를, 독과점을 이론화 하는 경제학에서
1998년 아시아에서 첫번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된 인도 출신의 아마르티아센은 기아와 빈곤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의 틀을 확립하는 데 공헌했다. 노벨상금 전액을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빈민들을 위한 자선단체 설립기금으로 쾌척해 학문적 소신을 실천에 옮기기도 했다.
요즘음 어디를 보아도 비정한 ‘시장’만 눈에 보인다. 성장율, 환율, 물가지수 .....숫자만 보인다.세상이 사막처럼 메말라가고 있다.
요즘 나랏님이 위기라 말하지 않음이 약발이 다했음을 느끼는 모양이다.
돈 따준다고 내기바둑을 시작했다.
잘하려 하는 줄도 안다.
그러나 잘못된 포석으로 시작한 바둑판에서 몇 수 두지 않아 옆에서 투덜대자 날씨탓, 남의 탓 하다 지기는 싫어 묘수만 찾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투덜대는 사람 윽박질러 말 못하게 하면 당장은 조용하겠지만 이길 수 없는 수만 두면 그 바둑 보나마나다.
돌을 놓아야 할 곳이 아직도 바둑판 2/5가 남았다.
우리는 다섯수 여섯수도 물려 줄 수 있으니 판을 다시 한번 돌아 보아라. 훈수를 들어도 탓하지 않으리라. 고집 부리지 말고 훈수라도 들어라. 최선을 다해 지면 탓하지 않으리라.
다 안다고 해 봐야 귀 담아 듣는 이 별로 없다. 저자 거리 사람들 정신 나가 하는 소리 아니다..
참
휴머니스트 의사 노먼 베순은 “부자들의 결핵이 있고, 가난한 사람들의 결핵이 있다. 부자들은 회복되지만 가난뱅이들은 그렇지 못하다.”고했다.
이 위기의 시작에서 경쟁이 힘겨운 가난뱅이도 회복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임을 보여 주어라
아래가 있어야 위가 있다. 그들 모두가 쓰러지면 그대들이 아래가 된다.
“나는 살인과 부패가 만연한 이 세상에서 그 모순을 묵과할 수 없다오. 나는 우리가 태만한 탓에 탐욕스러운 자들이 전쟁을 일으켜 무고한 이들을 살육하는 것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소.” 1938년 1월 2일, 고국 캐나다를 떠나 중일전쟁의 전장으로 향하는 배 안에서 노먼 베순은 전 부인인 프랜시스에게 작별의 편지를 썼다.
노먼 베순은 공산주의자였고, 일제 침략에 대항한 중국군의 편에 섰지만 그의 신념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었다.
그는 일본군 포로 역시 중국군과 똑같이 돌봤다.
1939년 11월, 그는 맨손으로 수술하다 벤 상처가 덧나 패혈증으로 사망해 중국의 순교자 묘지에 묻혔다. 마오쩌둥이 “한 인간의 서거 이상을 통곡한다”고 애도했듯 그는 지역과 이념을 초월한 휴머니즘의 상징이 됐다.
'세상에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네스코 기록유산 된 `5.18 (0) | 2011.05.25 |
---|---|
君子 信而後 勞其民 (0) | 2011.05.24 |
偶吟-- 우연히 읊다 (0) | 2011.05.22 |
무소유의 삶과 침묵 (0) | 2011.05.22 |
팔죽시(八竹詩) (0) | 2011.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