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9. 22:37
구한말 때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이 남긴 '태장치고'(곤장치고)라는 제하 형벌 풍속화. 법집행을 맡은 사령(使令)이 어깨를 드러낸 채 십자형 형틀에 묶인 죄인의 볼기를 회초리로 친다. 구한말 한구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스왈른 목사 수집본으로 지난해 숭실대 기독교박물관에 기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때 사용하는 곤장은 버드나무로 넓적하게 만 든 것으로 볼기 치는 숫자는 죄의 경중에 달려있다
'잡아딜이고'(잡아들이고)라는 제하 형벌 풍속화. 법집행을 맡은 사령(使令)이 범인의 상투를 한 손으로 잡아 챈 채 끌고가는 모습이다
'쥴이틀고'(주리틀고)라는 제하 형벌 풍속화. 죄인이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그의 발 목에다가 묶은 줄을 그 전면에 박아놓은 말뚝에다 다시 묶어 놓은 점이 조금은 이채롭다
'조인회시허고'라는 제하의 형벌 풍속화. 사령(使令) 두 명이 결박한 죄인의 등 뒤에 북을 매달고는 북을 쳐 가면서 동네 곳곳을 끌고 다니는 중이다.
이처럼 북을 울리며 동네를 돌아다니며 죄인을 공개적으로 망신주는 일을 '회술레'라 하는데 오줌싸개 소금받으러 다니게 하던 장면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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