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8. 23:06

우미관 [優美館]


1910년 일본인에 의해 종각 부근(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고등연예관’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15년 ‘우미관’으로 개칭되었다.

개관당시 극장은 2층 벽돌 건물에 1,000명 가량이 관람할 수 있는 긴 나무의자가 마련되어 있었으나, 항상 2000명이 넘는 관람객으로 들어차 ‘우미관 구경 안하고 서울 다녀왔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전국에 알려졌다.


채플린의 《황금광시대》를 비롯해서 《카추샤》 《몬테크리스트 백작》 《파우스트》 등의 무성영화를 상영하여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우미관은 1928년 최초로 ‘소리나는 활동사진’인 발성영화를 상영하였다.


8 ·15광복 때까지 단성사 ·조선극장 등과 더불어 일류 개봉극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우미관은

1959년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 제일의 주먹이었던 김두한의 사무실이 있던 곳이다.


화재이후 화신백화점 옆으로 자리를 옮긴 1960년대부터는 성가를 잃어 2류 재개봉극장으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적자운영에 시달려 1982년 11월 말 폐업계를 내고 문을 닫았다.








우미관 식구들

이정재

임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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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