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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5 통계야, 통계야!
- 2009.10.15 왕림(枉臨) 하시옵서서.
- 2009.10.14 hottest heads of state
- 2009.10.14 우리는 치사빤스가 아닙니다.
집단현상을 숫자로 나타내 그 숫자에 권위를 부여해 사회 문제점을 판단하고 정책결정의 기초자료로 삼기위한 것이 통계다.
그러기에 통계에 사용되는 측정은 주어진 절차가 객관적이어야 한다. 또한 동일한 측정을 반복했을 때 누구든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디즈레일리(Disraeli)인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인지
거짓말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그리고 통계."
(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 lies, damn lies, and statistics)이라 말하며 통계를 빙자한 숫자놀음이라 비하하는 이도 있고
"사람들은 마치 비틀거리는 술주정꾼이 가로등을 이용하듯이 통계를 이용한다." 앤드루 랭(Andrew Lang)의 말이다.
술 취한 사람들은 조명을 위해 서있는 가로등을 비틀거리는 몸을 가누는데 이용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사실을 밝히기 위해 통계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계를 이용한다는 의미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거짓말쟁이들은 숫자를 이용할 궁리를 한다. (Figures don't lie, but liars can figure)
통계로 무엇이든지 증명할 수 있다.
그러나 통계야말로 교묘하고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일상이 숫자에 놀아나고 있다고 본다.
“중국에선 아무리 더워도 섭씨 40도를 넘는 일이 없다.” 푹푹 찌는 여름철 중국을 다녀온 여행자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얘기다. 기온이 40도를 넘으면 학교와 직장이 쉬도록 법으로 되어 있어 중국 기상청이 ‘애국심?’을 발휘한다는 게 중국사회의 공공연한 의심이다.
정직한 통계는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멍청한 통계, 조작된 통계는 중국만의 일도 아니다.
머리카락
긴수염황침개미의 가슴과 배 사이 허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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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臨人)’은 타인을 대하는 방법이다.
“내 행동으로 남에게 임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以行臨人, 不道)”
춘추시대 진(晋)나라 전비(田卑)의 말에서 유래한 것이란다.
타인을 대하는 방법은
임금 또는 지배자의 자세로 남을 대한다는 뜻의군림(君臨)
자신의 생각과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를 낮춰 남을 대하는 태도, 한자로 왕림(枉臨)
춘추시대 진(晋)나라에 불힐이라는 관원이 있었다.
그가 반란을 일으켰다. 중모라는 지역에서였다.
그곳 사대부들을 한데 모아 놓은 불힐은 커다란 가마솥을 옮겨다 놓도록 했다. 그리고 물을 끓였다.
불힐은 “나를 따르지 않을 사람들은 이 솥 안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했다.
장작더미 위에서 펄펄 끓는 솥 안의 물. 그 누구도 감히 불힐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 사람, 전비(田卑)라는 인물은 달랐다. “정의롭게 죽는 사람은 도끼 밑에서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라며 그는 가마솥으로 다가섰다. 급기야 솥 안으로 몸을 던지려던 찰나에 불힐은 그만 자리를 박차고 달려가 그를 붙잡았다. 전비는 그렇게 살아남았다.
이어 정부에서 보낸 군대가 도착해 중모는 원래 상태를 되찾았다.
군대 사령관이 전비의 의로움을 기념코자 했다. 아주 후한 상을 내릴 작정.
그러나 전비는 이를 거절했다.
“내가 상을 받는다면 의로움을 따르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은 무슨 면목으로 살아가겠는가”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 남쪽의 초(楚)나라로 떠난다.
그 말의 울림이 매우 크다.
“내 행동으로 남에게 임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以行臨人, 不道)”는 말이다.
나와 다른 남도 귀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폭압적이고 강제적이면 남과의 소통이 쉽지 않고, 마음을 얻기도 어렵다.
오랫만에 중앙일보에 글 같은 글이 있어 옮겨 적는다.
http://news.joins.com/article/281/3824281.html?ctg=1300&cloc=home|list|li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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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test heads of state?
한 인터넷 웹사이트(hottestheadsofstate.wordpress.com)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172명 중 1위의 영예는 ‘우크라이나의 잔 다르크’, ‘가스 공주’ 등의 별명을 갖고 있는 율리아 티모셴코(48) 우크라이나 총리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동당을 이끌면서 ‘훈남’ 이미지를 풍기는 옌슨 스톨텐베르그(51) 총리가 2위, 지난해 세계 최연소 지도자로 등극한 ‘꽃미남 킹’ 지그메 케사르 남기옐 왕추크(29) 부탄 국왕이 3위, 역시 젊은 지도자 그룹인 조셉 카빌라(38)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이 4위에 올랐다.
이밖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15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18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28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48위) 등도 비교적 후한 평가를 받았다.
아키히토(明仁) 일왕(104위)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109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111위) ,이명박 대통령은 165위를 기록했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8%의 득표(171 위), 김정일 위원장 172위
리스트를 게시한 웹사이트는 이 같은 순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댓글로 의견을피력해달라며 네티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돕슨, 케이트, 데릭은
많은 이들이 “매력적이지 않은 지도자들의 학정”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을 외모로 판단함으로써 이 문제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설문조사 방식이나 대상을 비롯해 사이트와 관련한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10/14/200910140374.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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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갖구 뭘 그러냐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치사하게 정리 좀 못하는 거 가지구 그러냐
그럼 니가 하던가.. 아니 내가해야돼
꼬나보냐. 정말 꼬나보냐? 눈 안깔어?
치사빤스!
치사빤스라...... 그 빤스를 본 적이 없지만 간혹 들은 적은 있다.
상대가 정말 치사하게 째째하게 굴 때 쓰는 말이다.
치사빤스!
이 말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추측컨대 치사한 정도가 더럽고 냄새나고 부끄러운 수준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요즘엔 잘 쓰이지도 않는다는 치사빤스.
하지만 오늘 하루 그걸 잠시 빌려써야 할 것 같다.
치사하게 굴고 째째하게 노는 어른들이 많아서다.
마구잡이 떼쓰고 막무가내 억지부리는 어른들이 많아서다.
아이처럼 구는 어른들에겐 아이들의 말로 한마디 하는 게 훨~ 나을 듯해서다.
에이 ~ 치사빤스다.
치사하다는 말은 뜻밖에 고풍(?)스런 말이다.
치사(恥事)에서 나왔다. ‘부끄러운 일’이란 명사다.
그런데 이 말이 누군가의 오분석(誤分析)에 힘입어 ‘치사하다’라는 형용사로
굳어졌다. 의미도 약간 바뀌어 대개 남을 향해 욕하는 말이 되었다.
치사하다에는 아주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어있다.
치사하다고 표현되는 상대는 현재 나보다 무엇인가가 낫다.
그래서 내가 상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거나 싫어도 싫은 내색을 못하는 형편이다.
그런데 그는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작게 베풀거나 해야 할 것을 외면한다.
혹은 자신의 무엇인가를 이용하여 힘없는 무방비상태의 누군가에게서 이익을 갈취하거나 나쁜 짓을 한다.
그 나쁜 일은 어마어마한 일이 아니라 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남의 밥그릇을 빼앗거나, 똥물 뒤집어 씌우고 더러운 놈이라 하라고 하는 짓거리,
말도 안 되는 속 보이는 거짓을 말할 때이다.
"에이, 아닌데..."하면 주먹질 하며 입을 다물라 윽박 지르고
"치사하게 내가 그런 일을 할 것 같아..?"하는 걸 보면 얄팍하고 음험함을 느낀다.
요컨대 이 모든 치사함들은, 수치심을 잃어버린 자들이 저지를 만한 일들이다.
그런데 치사함이란 ‘인간의 성질 상태에 관한 형용’인데 ‘빤스’라는 인간의 의류와 왜 갑자기 교배를 하게 되었을까?
그러고 보니, 치사와 빤스는 부끄러운 일, 더러운 일과 관련있는 것이 좀 닮았기는 하다.
특히 제대로 쓰이는 영어인 ‘팬티’가 아니라 ‘빤스’인걸 보면 어떤 우스꽝스러운 효과를 노리는 마음이 들어가 있는 듯 하다.
빤스는 대표적이니 콩글리쉬 발음이기도 하지만,
거기엔 한 시절의 숨찬 역사가 숨어있기도 하다.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 야들야들한 빤스를 속에 받쳐입는 호강을 누리며 열심히 삽질하고 미싱 돌려서 이른바, 팬티 문명의 중심에 진입했다. 이런 경제적 대약진을 이뤄놓고 보니 옛날의 군색과 허둥지둥이 이제 모두 촌스럽고 우습고 얄궂게 보인다.
빤스가 ‘난닝구’와 함께 촌티의 대명사가 되는 건 그런 내력에서다.
혹시 저 치사빤스에는 교양과 세련을 자처하면서도 지난 시대 우리 삶, 그 지옥 같은 가난속에서 생존을 위한 그날의 치사함을 슬그머니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저 ‘치사빤스’는 ‘치사하기가 빤스같은 놈’의 준말일지도 모르겠다.
빤스속에 들어있는 x와 y가 자주 인간의 도덕책에 나오지 않는 일을 저질러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곤 해서 인가?
그러나 그런 이유로 빤스를 모욕하고 있는 것이라면 ‘듣는 빤스’가 몹시 언짢다.
x와 y의 준동과 일탈을 감시하고 보초서는데 이 물건만큼 수고롭게 복무하고 있는 존재가 어디 있으랴. 그것들이 ‘3류 주간지’의 온갖 치사빤스들을 줄였으면 줄였지 더 늘렸을 리 없다.
빤스 전체를 치사하다고 몰아붙이는건 무책임한 일이다.
혹시 특정한 빤스에 한정된 의미는 아닐까.
그렇다. 빨랫줄에 널린 우리네 낡고 구멍난 빤스나 혹은 걸레로 쓰기 직전의 더러운 빤스는 ‘빤스의 험한 모양새나 민망한 빛깔이지만 ‘치사빤스가 아니다.
그 빤스는 부끄러워 드러내기 싫어한다.
진짜 치사 빤스는 매일 아니 시간마다 갈아입는 고급 실크빤스를 자랑하고파 부끄러운 줄 모르고 시도 때도 없이 바지, 치마 훌러덩 내리고 자랑하는 빤스다.
더 가관은
무얼 더 얻겠다고, 그 걸 잘한다고, 훌륭하다고 박수치는 것도 모자라
눈길 돌리는 놈에게 눈 흘기며 주먹감자질 하는 년놈은 더 치사빤스다.
에이 치- 사 빠-안 스
우리는 치사빤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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