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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4 우매(愚昧)함
- 2009.10.12 우수마발 牛溲馬勃
- 2009.10.12 Swim or Sink
- 2009.10.12 여유
우매(愚昧)함
우매(愚昧)- 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움.
자신의 선택에 대하여 후회하는 일이 많다.
제가 제 발등 찧은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치도 후회는 있으리라.
남들이 선택한 길을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사람은 불평이 많을 것은 당연한 것이냐,
남의 선택이 그르다 우기더라도 내 선택의 옳음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세상사 아닌가?
결국 문제는 내가 선택한 결과가 오답을 선택한 것이다.
세상사 겉보기로 속내를 알 수 없으니 오답을 선택한 이에게도 이유는 있으리라.
답지가 그랬다.
그 중에 제일이라 생각했는데...
내 잘못이 아니다.
출제한 사람이 잘못이다.
다음에는 더 생각해야 된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의 결과를 초래하는데 기여한 사람은 미안 해 하는 구석이라도 있어야한다.
나중에 변명이 있을 것이다.
그럴 줄 몰랐다고..... 그러지 말기를 빌었다고
요즈음 세상은 돌고 돈다.
남보다 훨씬 많이 가진 놈들이 없는 놈 짓밟아
더 잘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안쓰럽다.
반성하라!
현명한? 인간 종자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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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마발( 牛溲馬勃 )
소의 오줌과 말의 똥이라는 뜻으로, 가치 없는 말이나 글
또는 품질이 나빠 쓸 수 없는 약재 따위를 이르는 말.
글을 많이 쓰더라도 전혀 쓸모없는 우수마발 같은 글을 쓰면 안 쓰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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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칠 것이냐, 빠져 죽을 것이냐(Swim or Sink)”
따르지 않고 쉬면 죽을 수도, 아니 죽일 수도 있다는 살벌한 세상이라는 살벌하기 짝이 없는 얘기다.
그런데 어디로, 왜 헤엄쳐야 하는지는 짐작이 되는 이야기다.
지난 일을 까발려 파렴치범이 되어서 매장되기 보다는 당장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서
"개가 되겠습니다."
주인은 헤엄치는 개를 버릴까? 지쳐 빠져 죽는 순간까지 즐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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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더하는거야! 따지지 말아라. (0) | 2009.10.10 |
황희(1363-1452)의 본관은 장수이고, 자는 구부, 초명은 수로, 호는 방촌이다. 고려 우왕 기사년(1389)에 문과에 급제한 조선의 이름난 재상이다. 시호는 익성이고, 죽은 뒤에 세종의 사당에 배향되었다.
어느 날 집안에 있는 여종들이 서로 싸우다가 한 여종이 와서 호소하였다.
"저 계집종과 다투었는데 저 계집종은 매우 간악합니다"
"네 말이 맞다"
이번에는 다른 계집종이 와서 역시 이 계집종이 나쁘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네 말이 맞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조카가 못마땅한 말투로 말하였다.
"아저씨의 흐리멍텅함이 너무도 심합니다. 이 아이는 이렇게 말하고 저 아이는 저렇게 말했으니, 이 아이가 옳고 저 아이는 옳지 못합니다"
그는 역시 이렇게 대답했다.
"네 말도 맞다"
그는 정승으로 30년 동안 있으면서 이미 있는 제도를 힘써 따랐고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또 일을 처리할 때는 순리를 따랐고 도량이 넓어서 일을 처리함에 대신의 체모를 잃지 않았다.
세종도 그 사려 깊은 행동과 신중한 일처리를 늘 칭찬하였다. 어쩌다가 옛 제도를 변경할 경우에는 반드시 이렇게 말했다.
"신은 임기응변의 재주가 없어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일은 감히 논의할 수가 없나이다"
한번은 낮은 관리 하나를 옆에 두고 붓에 먹을 적셔 편지를 쓰는데 남자종 아이가 그 서류 위에 오줌을 쌌다. 그래도 그는 화를 내지 않고 그 오줌을 말없이 닦아 냈다.
밥을 먹을 때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오면 공은 아이들에게 밥을 나누어 주곤 하였다. 종들이 간혹 잘못을 저질러도 매를 치는 일이 없으며 종들도 사람인데 학대하면 안 된다고 늘 말하였다.
뜰 앞에 붉게 익은 복숭아를 이웃 아이들이 와서 따먹으면 공은 부드러운 소리로 아이들을 타일렀다.
"애들아, 다 따지는 말아라. 나도 맛은 봐야지"
한번은 정원을 거닐고 있는데 이웃 아이가 돌을 던져서 잘 익은 배가 땅에 가득 떨어졌다. 공이 소리쳐 종을 부르자 돌을 던진 아이는 담 밖으로 도망쳐서 몰래 엿듣고 있었다. 종이 오자 그에게 떨어진 배를 주워 도망친 아이에게 주라고 하고 나무라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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