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7. 22:06

‘제 잘난 맛에 사는 자기도취에 의한 착각’


자신의 판단이 자기 과신이나 자기도취에서 나온 그릇된 착각인 줄 모르고, 그 착각을 즐기면서 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착각은 자유고, 착각 속에 사는 것이 인생이다.’


주변의 진정한 조언을 못마땅해 하면서, 과분한 칭찬들을 당연한 듯, 덥석덥석 잘도 받아먹는 꼴사나움도 이제는 눈에 설지 않다.


정도를 넘어 너무 지나칠 때는 손가락질 받게 마련이다.

힘으로, 돈으로 권위와 칭송을 만들 수 있다는 유치한 착각에 빠져서, 진정한 전통과 권위를 욕되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들이 부는 피리소리에 덩달아 춤까지 추는 모습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착각의 늪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실감한다.


대부분의 경우 착각은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수반하는데,

문제의 착각이 잘못이라는 깨달음에 이르지 못 할 때, 자신과 남에게 이로움이 되지 못한다. 착각을 다스리는 최고의 명약은 스스로를 자중자애(自重自愛)하는 겸손이 아닐까 생각한다.


겸손의 미덕을 실천하면서 살기란 참으로 어렵겠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실로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이 그리운 이 세상에,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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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