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9. 21:56
‘인생에서 십중팔구는 뜻과 같지 않다’는 속담이 있다.
분명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
이런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심心’ 위에 ‘칼 도刀’를 얹은 ‘인忍’의 바보철학을 배우는 것이다.
당대의 시인 장공의 백인가(百忍歌)를 들어 보자.
백 번 참을 인을 노래하라. 인내는 대인의 도량이요, 군자의 근본이다. 참으면 여름이 덥지 않고, 참으면 겨울이 춥지 않다. 참으면 가난이 낙이요, 참으면 삶이 영원하다. 귀함도 참지 못하면 기울고, 부유함도 참지 못하면 줄어든다. 유령(劉伶)이 명을 달리한 것은 다만 술을 참지 못해서였고, 진군(陣君)이 나라를 망친 것은 다만 색을 참지 못해서였고, 석숭(石崇)이 가산을 탕진한 것은 다만 재물을 참지 못해서였다.
오늘날 너와 나 죄를 범하는 까닭이 모두 참을 인(忍)을 알지 못한 탓이 아니던가?
能忍則安(능인즉안) : 인내할 수 있어야 평안하다 .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으니 눈오고 찬바람 부는 겨울이 코 앞임을 말해준다.
그 겨울 지나고 나면 봄은 오지 않겠는가?
정신 줄 놓지 말고 참을 수 있는데까지 참아보자.
오래 살아야 좋은 세상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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