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친서’의 내용이 무엇일까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평양을 다녀온 후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말을 맞춘 듯 비슷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하나는 별다른 성과는 없었지만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겉으로 긍정적인 척 평가를 내렸을 가능성이다.
다른 하나는 실질적인 대화의 진전이 있었으나 이를 감추고 있을 가능성이다
후자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합의 내용들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을 배려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등 동맹국과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아직 공개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시설의 불능화를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평양과 워싱턴에 서로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을 수 있다.
이번 방북 길에 보즈워스 대표는 ‘오바마 친서’를 갖고 갔다.
친서’에 담긴 내용과 관련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제의했을 가능성이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55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대북특사인 자크 랑 하원의원도 지난 1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프랑스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에 문화협력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안을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2191591d&sid=84&nid=006<ype=1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들은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핵 폐기 프로세스에 들어간다면 외교관계 수립문제 등을 협의할 연락사무소를 평양에 개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락사무소는 공식 수교 이전에 설립하는 것으로 대표부보다 급이 낮다. 평양 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북-미 간에 국교 수립이나 평화협정 체결 논의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 내용을 브리핑 받았는데 친서 내용에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21806778&sid=0105&nid=005<ype=1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도 “평양 연락사무소 제안은 없었고 대북관계에 대한 큰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ttp://news.donga.com/Politics/New/3/00/20091219/24925123/1&t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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