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30. 14:58




음치를 교정할 땐 먼저 노래 듣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말을 잘 하는 법도 듣는 법 배우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듣기 먼저, 말하기는 다음(Listening First, Speaking Second)’을 쓴 컨설턴트 토마스 츠바이펠은 “가슴이나 어깨 근육처럼 듣는 근육도 훈련을 하면 할수록 발달한다”고 했다.


“토론은 자기 논리의 결함을 발견하게 해주는 거울”이라했다.


토론이 싸움으로 바뀌는 것은 말을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들을 줄 몰라서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실컷 하고 마는 것은 일방적인 떠들기이지 토론이 아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신당서’(新唐書)를 끌어와

‘위태로운 이유를 살피면 안정을 찾고 혼란해진 이유를 살피면 잘 다스리게 되며 멸망한 이유를 살피면 생존의 길을 찾는다(思所以危則安矣 思所以亂則治矣 思所以亡則存矣).’


백거이(白居易)의 시구를 들먹이며

‘마음 속으론 농사일의 고됨을 생각하고 귀로는 굶주림과 추위에 떠는 백성의 소리를 듣는다(心中爲念農桑苦 耳裏如聞飢凍聲).’

고 지방관리들에게 들려줬단다.


후진타오 주석은

‘백성의 즐거움을 함께 즐거워하면 백성도 왕의 즐거움을 즐거워하고 백성의 근심을 걱정해주면 백성도 왕의 근심을 걱정한다(樂民之樂者 民亦樂其樂 憂民之憂者 民亦憂其憂).’ 맹자의 ‘양혜왕(梁惠王)’편을 인용하며 간부들에게 ‘정치는 덕(德)으로 하라’고 이르기도 했다.


편협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자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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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